참가팀 모두가 1등…음악으로 하나 된 제1회 숭실합창축제
지난 5일(금) 저녁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는 아주 특별한 공연이 있었다. 베어드학부대학 교양과목인 ‘합창과 공동체 인성’ 수강생 전체가 총 출연하여 한 학기동안 배운 실력을 뽐내며 실력을 겨루는 ‘숭실합창축제’의 첫 무대가 열린 것.
‘합창과 공동체 인성’은 합창을 통해 숭실의 음악적 전통을 잇고 젊은이들의 개인화·이기화 현상을 극복하여 인간의 기본질서를 회복하고, 미적 감수성과 창조적 능력, 공동체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로 2014년에 신설됐다. 올해에는 6개 반 총 360명이 수강하고 있다.
한학기 수업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날의 합창축제는 숭실대 웨스트민스터합창단 장세완 지휘자의 사회로 6개 반을 총 12개 조로 나눠 경연을 진행했다. 수강 학생들과 학부모 등 650여명의 참석자들이 기념관 객석을 가득 메웠다.
행사에 참석한 한헌수 총장은 “합창은 리더십을 훈련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전체와 조화를 이뤄내는 훈련을 통해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배울 수 있다. 한 학기동안 훈련했던 것들을 잘 기억해서 사회에 나가서도 배운대로 조화를 만들어 낼수 있다면 어디서든 자신을 빛내고 숭실을 빛내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제우 베어드학부대학장도 경연에 앞서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군자의 인격체를 완성하는 과정이 ‘학문과 지식의 습득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완성된다’고 했다. 아름답고 조화로운 노래부르기로 군자의 경지에 한발 더 다가서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학생들은 추첨으로 정한 출전 순서에 따라 무대에 올라 몇 주 전부터 맹연습한 곡을 정성과 열정을 다해 합창하며 아름답고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했다. △Gaudeamus igitur-Brahms(대학축전서곡중) △남촌 △행복을 주는 사람 △카레 △One Summer Night △유빌라테 △홀로 아리랑 △Seasons of Love △내영혼 바람되어 △Barbara Ann △크시코스의 우편마차 △The Drummer and the Cook 등 신나고 웅장하며 경쾌한 합창 소리에 학부모와 관람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웨스트민스터합창단과 바리톤 정준식의 특별공연도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경연 맨 마지막에는 참가자 전원이 단상에 올라가 △참 아름다워라(찬송가 78장) △내가 천사의 말한다해도를 열창하며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심사결과 4개 팀이 총장상, 학장상, 열창상, 백마상과 상금 각 15만원을 수상했다.
대회에 참가한 엄태린(사학과 14) 학생은 “처음보는 사람들과 화음을 맞추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서로를 배려하며 연습하는 시간이 행복했고, 목소리를 하나로 내는 합창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보람차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