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연구소, 어린이날 맞아 제16회 ‘창의력 체험 축제’ 개최

2015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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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엔 숭실대 캠퍼스로 오세요!"

창의성연구소 제16회 창의력 체험 축제 ‘성황’

 본교 창의성연구소(소장 황선욱, 수학과 교수)가 매년 어린이날 개최하는 ‘창의력 체험 축제’가 지난 5월 5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내 개최됐다. 어린이들에게 과학의 재미를 느끼게 하고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행사로 올해 16회째를 맞았다.

 자연과학대학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의생명시스템학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IT대 전자정보공학부, 공과대 기계공학과 소속 학부생들과 동아리 ‘어린이 사랑회’가 주축이 되어 어린이들이 과학을 ‘몸으로 느끼면서’ 학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볼거리,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동아리 플레이버의 댄스공연과 소리마을의 밴드공연, 마술공연, 오페라 가수 김민석의 콘서트 등이 함께 진행되어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날 어린이들은 곳곳에 마련된 체험 부스를 돌며 입체퍼즐, 사각플랙사곤, 카프라, 펜토그라피, 미니냉장고, 위로 올라가는 물, 스모크링 건, 전자기 기차 등을 보고 만지고 놀면서 숨어있는 과학과 수학의 원리도 배웠다. 인체모형 조립, 로보틱스 시연, 창작자동차 전시에는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헌수 총장은 “딸이 어렸을 때 함께 참여했던 추억의 행사다. 올해도 학교를 찾아주신 많은 주민과 학부모님들 모두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인사했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위 사진 가운데)도 방문하여 “지역사회 공헌활동으로 매년 숭실대가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반갑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나 의원은 단체 행사복을 갈아 입고 여러 부스를 돌아다니며 참가 가족들과 사진도 찍고 악수도 나눴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원형정원 주변 잔디밭에서 돗자리와 텐트를 설치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자녀와 함께 참가했다는 한 상도동 주민은 “어린이날에 무료로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어 좋고, 아이들에게 수학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게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멀리 용인시에서 왔다는 또다른 학부모는 “작년에도 왔었고 올해도 아이가 오고 싶다고 해서 왔다. 작년에 비해서 행사 규모가 다양해진 것 같고, 사람도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행사를 준비한 한 학생은 “직접 실험 설계를 다 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차고 좋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과학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을 높여주고 싶다”며 뿌듯해했다.

행사를 주관한 숭실대 창의성연구소 황선욱 소장과 현장 인터뷰를 가졌다.

Q : 매년 창의력 체험 축제를 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축제를 여는 이유는 숭실의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전공지식을 활용해서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설명하면서 전공지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에 공헌 하고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매년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 창의력 체험 축제는 매년 열리는 행사이고 참가자들이 한 번 오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연속해서 참가하기 때문에 똑같은 구성을 할 수가 없어요. 매년 절반 이상의 체험들이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바뀌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특히 세월호 사건이 있은 후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음악도 틀지 않고 실내에서만 조용하게 진행했지요. 그러나 올해는 실내뿐만 아니라 한경직기념관 앞부터 그 너머 도로까지 부스를 설치해 큰 규모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Q : 창의력 체험 축제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 창의력 체험 축제는 현재 자연과학대학 5개 과와 기계공학과, 전자정보공학부까지 해서 7개의 과가 참여하고 있는데 다른 과나 동아리의 참여가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스포츠학부 학생들이 인라인 스케이트 체험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이런 활동들과 더불어서 예술창작학부에서 글짓기 대회를 여는 등 더 많은 과와 동아리가 참여한다면 더욱 다채로운 행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된다면 숭실대학교가 인근 동작구와 관악구, 서초구 지역의 문화 활동을 하는 센터가 될 수 있는데, 대학과 지역 사회가 연관된 축제는 아직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규모가 더 커지고 참여 대상도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올라간다면 숭실대학교가 창의성 교육의 중심으로 인식되고 학교의 위상도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요.

홍보팀 학생기자 서용원 (사학과 4학년, wkddjekt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