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화이트 해커’는 바로 나, 미래 사이버영토를 지켜라!"
전국의 고등학생 해커들이 숭실대에 모여 해킹 기술과 방어 능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지난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숭실대학교 정보보안 경진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본교 스마트서비스보안연구센터와 정보보안 동아리 UNLOCK가 미래창조과학부, ITRC(대학정보통신 연구센터협의회), 한국해킹대표팀 CodeRed와 함께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차세대 보안인력 양성에 기여하기 위한 대회다.
대회는 ‘해킹방어대회’와 ‘기술경진대회’로 나눠 진행됐다. ‘해킹방어대회’는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가하여 20단계의 해킹문제를 가장 빠르게 많이 푼 순서로 순위를 매겼다. 국제해킹방어대회 준우승 팀인 ‘시큐인사이드2014-CODERED’가 문제 출제를 맡았다.
개인 단위로만 참가하는 ‘기술경진대회’에서는 IT서비스 및 제품 취약점 분석, 해킹기술 등 정보보안산업 관련 자유주제로 작성한 기술 보고서를 평가했다. 본교 IT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정수환, 박민호, 정승욱, 윤영식 교수가 심사자로 참여했다.
총 176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해킹방어대회’ 1등은 김대준(고려고 3)·이선엽(부평고 3)·진용휘(일산동고 3) 학생 팀이 차지했다. 이어 김범수(개포고 3)·권혁주(대성고 3) 학생 팀이 2위에, 오승환 학생(선린인터넷고 3)이 3위에 올랐다. ‘기술경진대회’에서는 ‘스미싱 악성문자 자동탐지기법과 악성코드 감염방지에 관한 기술보고서’를 제출해 호평을 받은 김남준(부흥고 3) 학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10월 1일 형남공학관 105호 강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해킹방어대회’ 1등팀에 숭실대학교 총장상이, 2등팀에는 IT대 학장상이, 3등에는 스마트서비스보안연구센터장상이 각각 수여되었고, ‘기술경진대회’ 부문 수상자는 정보통신전자공학부 학부장상을 전달받았다.
시상에 앞서 한헌수 총장은 “보안의 중요성은 정보화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바이며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바로 그 미래의 주역들이며 학생들이 보여준 훌륭한 성과와 역량을 보면서 우리나라 IT산업의 전망이 밝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축하했다.
행사를 기획한 IT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정수환 교수도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준 UNLOCK과 CODERED 멤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보안에 대한 고교생들의 인식이 날로 성숙하고 실력도 늘고 있는 것 같아 대회 주최자이자 교육자로서 반가움과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고교생들이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들을 많이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