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저자 강연회, ‘불패의 리더 이순신의 진眞 진盡 진進 리더십’

2014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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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전장에서 이순신을 만나다,
<진심진력>의 저자 박종평씨 초청 저자강연회 

 중앙도서관은 18일 저녁 7시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진심진력(眞心盡力)>을 쓴 박종평 이순신 연구가를 초청해 저자강연회를 열었다. 본교 재학생 및 교직원, 동작구민 등 일반인, 서울시교육청 초청 중·고교 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종평 연구가는 정치외교학 전공자로 아리랑TV 기획실, 국회(의원 보좌관) 등지에서 일하다 현재는 이순신 연구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이순신 관련 집필과 강연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 이날 강연 주제이자 최신작인 <진심진력: 삶의 전장에서 이순신을 만나다>를 비롯해 불패 명장 이순신의 삶의 원칙을 탐구한 <이순신, 이기는 원칙>, 이순신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스승 15인을 살펴본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 등이 있다.

 강연에 앞서 그는 얼마 전 지방에서 이순신 강연을 했을 때 예정 인원보다 훨씬 많은 수강자들이 몰렸던 일화를 소개하며 "세월호 사건 이후 사람들이 리더의 롤모델로서 요즘 이순신을 찾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흥행 영화 <명량>으로 불거진 이순신과 배설, 원균 등에 관한 논란을 실제 난중일기의 기록 등과 대조하여 평가하면서 "일부 단편적인 사실에 집중하여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실제의 원균, 배설과는 멀어지게 되었다. 영화만으로 이순신과 관련 인물들을 선악으로 나눠 평가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의견을 전했다.

 본 강연에서 이순신이 명량해전 승리 후 셋째아들 면을 잃고 슬픔 속에 적은 일기를 직접 읽어주면서 "리더로서 그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부하들 앞에 내보이지 못하고 외딴 소금지기의 집에 가서 울었다. 그제서야 아버지로서 울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소개했다.

 또 "개인의 출세나 욕망이 아니라 나라와 백성들을 구하려는 간절하고 참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나아갔기 때문에 열세에도 불구하고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강조하며 "이순신처럼 삶에서 무언가를 갈망해본 적이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이순신의 힘은 사람을 모이게 하는 데 있었다"면서 이순신이 백성들과 함께 밭을 일구고 미역을 따고 술을 마셨던 일화, 공을 세운 자라면 신분을 따지지 않고 심지어 노비까지 임금이 보는 장계에 이름을 올렸던 사례 등을 들려주며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며 소통했던 이순신만의 리더십을 설명했다.

 그는 "이순신이 12척의 배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자세를 우리는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저자는 "이순신의 배 열두 척과 같이 여러분이 위기에 처했을 때 여러분을 지킬 가장 밑바닥의 작은 것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여러분 안의 열두 척 꿈을 다시 찾고 준비하여 여러분 한명 한명이 작은 이순신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계속된 질의응답 시간에 한 청중은 "이순신은 왜 일기(난중일기)를 썼는가?"라고 질문했고 "이순신의 일기는 의금부에 갇혔다가 풀려난 날 시작해 아들이 죽은 날에도, 명량해전에서 승리한 날에도 이어진다. 이순신에게 일기는 생의 아픔을 씻고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이었다. 저자 스스로도 이순신을 본받아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글을 쓰고 이순신을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만남을 기념하며 "이순신의 열정을 배우고 삶 속에서 이순신을 만나자"는 뜻을 담아 참석 청중들에게 친필 사인을 선사하기도 했다.

홍보팀 학생기자 송하나 (스토리텔링경영학과 4학년 gksk621@naver.com)
(사진제공 숭대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