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계 전 총장 장례식 엄수

2014년 3월 3일
13270

이효계 전 총장 장례식 엄수  

숭실 재도약의 기틀 마련한 국내 최초 ‘무보수’ 총장
한평생 공직자·교육자로의 소명 다하고 주님의 품으로
 

 이효계 제11대 숭실대 총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1시 향년 79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고인은 본교 법학과 재학 중 1961년 행정고시(제13회)에 합격해 공직의 길에 들어선 뒤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내무부차관, 한국토지공사사장 등을 거쳐 농림부 장관을 역임했다.

 1990년 광주시장으로 부임한 지 1년여 만에 광주민주화운동 보상 문제를 마무리하는 등 원만한 시정으로 주민들의 신망을 얻기도 하였다.

 2005년 제11대 숭실대 총장에 선임된 후 국내 최초로 ‘무보수 총장’을 선언, 임기동안 약 5억여 원의 월급 전액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해 안팎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으며, 2009년 2월 퇴임시까지 교육환경 개선 등 학교의 대내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2007년 안익태기념재단 이사장, 2008년 세계도덕재무장운동(MRA/IC) 한국본부 부총재 등을 지내기도 했으며, 대통령 홍조(1981년)·황조(1995년)·청조(2002년) 근정훈장을 받았다.

 장례는 고인이 생전 장로로 시무했던 소망교회(담임목사 김지철)장(葬)으로 치러졌으며, 3월 1일 경기도 광주 소재 소망동산에서 영면(永眠)에 들었다.  홍보팀 김동준, 박정훈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