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영 동문, 장학금 5십만불 기부

2013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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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영 동문, 장학금 5십만불(약 5억 5천만원) 기부
“가정형편 어려운 학생 위해 써 달라”…본교 ‘이도영 장학기금’ 조성키로

혈혈단신 실향민에서 미국 사회에 정착하기까지. 여든을 넘긴 한 재미 동문이 모교에 거액의 장학금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린치버그에 거주하고 있는 이도영 동문(81·사진 오른쪽)은 3월 6일 본교를 찾아 한헌수 총장(사진 왼쪽)을 만난 자리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미화 5십만불(약 5억 5천만 원)을 기부약정했다. 그는 이날 3만5천불을 먼저 출연함과 동시에, 미국 변호사를 통해 유언장에도 해당 내용을 명시했다고 밝혔다.

본교 영어영문학과 58학번인 이 동문은, 한국전쟁 당시 10대의 어린 나이에 홀로 이남에 와서 21년 동안 역경의 시절을 보냈다. 1971년 도미한 그는 버지니아 주정부에서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2007년 정년퇴임했다.

본교는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이도영 장학기금’을 조성,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우희덕 홍보팀 계장(woogun@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