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동문] 제23회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

2013년 4월 4일
11266

[김현숙 동문] 제23회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

– ‘진리와 봉사’의 정신으로 청각장애인 자립과 자활 위해 헌신

– 혁신적 품질관리와 장애인 고용안정으로 사회적 기업의 귀감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펼쳐나가는 다이나믹 숭실대학교(총장 한헌수)가 세상에 ‘빛과 소금’ 같은 인재를 배출해 내고 있음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김현숙 동문(사회복지대학원 03)이 남편인 이종만 원장과 함께 제23회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김현숙 동문, 이종만 원장 부부는 1981년부터 경북 안동에서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이들의 자립 및 자활을 위해 헌신해 왔다. 장애인들도 직업과 근로를 통해 떳떳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 속에 나눔공동체(http://www.nanum21.org)를 설립해 사회적·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게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94년 설립된 나눔공동체는 1999년 경상북도 중소기업공동브랜드 ‘실라리안’ 참여업체로 선정되고 장애인들의 안정적 경제생활의 기반을 제공하고자 경북의 의류사업을 진행했다. 2002년 경북 최초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근로사업장)로 허가받았으며, 새싹채소 재배사업으로 전환, 혁신적 품질관리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08년에는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고 2012년에 일자리제공 분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국가적으로 그 활약상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2004년 30명이었던 장애인 고용을 매년 늘려 2012년 장애인 및 취약계층 54명 고용(전체근로자의 82%)하였으며, 2008년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고용된 비정규직 14명 중 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비장애인보다도 더 높은 생산성을 이뤄내고 있어 사회적 귀감이 되었다.

 김현숙 동문은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매우 부끄럽다. 음지에서 더 많이 수고하며 고생하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 너무나 과분한 상을 받게 되었다”며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섬기고 있는 귀한 분들과 함께 이 고마운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현숙 동문은 “목회자인 이종만 원장과 동역하며 ‘장애인과 동고동락하는 생활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살아온 지 32년”이라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건강을 허락하신 것은 우리 자신만을 위해 주신 것이 아니다. 좋은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며 살라고 하신 뜻이 분명히 있는데 그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 감사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호암재단의 발표에 의하면 올해 ´2013년도 제23회 호암상 수상자´로 ▲과학상 황윤성 박사(43·美 스탠퍼드大 교수), ▲공학상 김상태 박사(55·美 퍼듀大 석좌교수), ▲의학상 이세진 박사(55·美 존스홉킨스大 교수), ▲예술상 신경숙 소설가(50), ▲사회봉사상 이종만(57) 원장·김현숙(54) 직업재활교사 부부(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 등 6명이다.

 이들은 국내외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국내 저명한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각 부문별 7명, 총 35명)의 면밀한 업적 검토와 해외 석학(25명)의 자문평가, 현장실사 등 4개월에 걸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후보자로 선정됐으며, 호암상위원회의 최종 심의·의결을 통해 수상자로 확정됐다.

 한편, 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까지 117명의 수상자에게 169억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홍보팀장 김지현(kimjh@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