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한국 최초로 해외 MBA 졸업생 배출

2012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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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육수출 나선 숭실대, 한국 최초로 해외 MBA 졸업생 배출

– 호치민 산업대와 공동프로그램 운영, 두 개 캠퍼스에서 91명 학위수여

– 10억 수익금으로 ‘한국-베트남 교류협력 컨퍼런스’도 열어 현지 환원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펼쳐 나가는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가 한국 최초로 베트남에서 MBA(경영학 석사) 졸업생을 배출하며 교육수출의 성과를 내고 있다. 본교는 지난 2012년 6월 16일과 17일 양일간 호치민 산업대(총장 쩐 뚜언 안)의 호치민 캠퍼스와 탄호아 캠퍼스에서 각각 28명과 63명 총 91명에게 숭실대와 호치민 산업대의 공동학위를 수여했다.

숭실대와 호치민 산업대의 공동 MBA 프로그램은 2010년부터 시작됐으며 호치민, 탄호아, 꽝응나이, 타이빈 등 총 4개 지역 캠퍼스에 224명의 학생이 수학 중이다. 교과 과정은 총 8과목, 24학점으로 숭실대에서 △경영관리특강 △연구조사방법론 △재무이론 △SCM 및 응용을 담당하고 호치민 산업대에서 △ 경영전략 △국제마케팅 △국제인적자원관리론 △서비스 오퍼레이션을 담당한다. 한국 최초의 교육수출 사례인 숭실대-호치민산업대 공동 MBA의 2012학년도 등록금 수입은 총 US $806,400으로 약 10억에 달하며 베트남 현지의 물가를 감안한 체감액은 약 400억에 달하는 금액이다. 본교는 MBA 수익금을 장차 ‘국제 한국학’ 강좌 개발 등 교육 컨텐츠 개발에 재투자해 글로벌 교육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본교 김대근 총장은 "숭실대가 5년 전에 개설한 숭실IT 교육센터를 통해서 베트남의 많은 IT 전문 인재를 배출해 왔는데 이제 호치민산업대학과 공동 MBA 과정 1기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MBA 1기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양국의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사회문화 전반으로 교류를 확대하는 프론티어가 등장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치민 산업대의 레 방 땅 부총장은 "벨기에, 대만과 먼저 MBA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베트남인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한국의 숭실대학교 MBA가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힌 뒤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이 무엇인지 배운 이번 졸업생의 배출이 베트남 성장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MBA 과정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졸업식에 하루 앞서 6월 15일에는 두 대학이 호치민시 꽝쭝 IT벨리에 있는 숭실대학교 IT센터에서 ‘한국-베트남 교류협력 컨퍼런스’를 열었다. 호치민 산업대 관계자는 "MBA로 시작된 교육협력 관계를 경영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 확대시키기 위한 구체적 노력"이라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한국 경제 도약사로 바라본 한국-베트남 교류협력 방안’이란 주제로, 양국의 △경제 △과학기술 △정치 △문화사회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발제와 논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양국을 대표한 12명의 교수들은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 방안 12가지를 발표했다. 컨퍼런스에는 숭실대학교의 각 대학 학장 등 구성원 30여 명과 호치민 산업대학교 관계자 및 대학원생들 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행사 경비는 MBA의 수익금과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후원금으로 처리했다.

한편, 본교는 2009년부터 글로벌 거점들을 확보하고 교육봉사와 함께 교육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심양 항공대학 한국어교육센터를 필두로 인도 벵갈주 산티니케탄 지역에서 숭실리빙워터스쿨을, 필리핀 두마게티에 숭실교육봉사센터를 세워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9월 중순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살람에서 교육센터 기공식을 갖는다. 베트남에서는 2007년부터 SK텔레콤과 협력, SKT-SSU IT센터 열어 베트남 IT전문인력을 양성해 왔으며 2010년부터는 IT센터를 인수해 직접 운영해 오고 있다. 향후 2013년에는 호치민시에 전문대학을, 3년 후인 2016년에는 뿡따우 지역에 종합대학으로 ‘베트남 숭실대학’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호치민= 홍보팀장 김지현(kimjh@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