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근무 동문, 릴레이장학금 기부

2012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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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야경

컴퓨터학부 졸업 NHN 근무 동문, 릴레이장학금 기부

㈜NHN 근무 컴퓨터 학부 동문 19명과 이준호 前 교수, 릴레이장학금 2,840만 원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에서 동문들이 십시일반하여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는 일이 줄을 이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최근 ㈜NHN에서 근무하고 있는 30대 동문들이 중심이되어 기부 참여희망자를 모아 컴퓨터학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였다는 소식이 컴퓨터학부 소식지인 ‘컴타임즈’를 통해 전해졌다.

이번 기부는 지난 3월 ㈜NHN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동문이 비공식적으로 사내 이메일을 통해 주변 동문들에게 기부 의사를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적 절차없이 19명의 동문이 모여 1,420만 원의 장학금을 모은것에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준호 전(前) 교수(현 NHN *COO)가 모인 금액만큼 기부를 더해 총 2,8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모여 이루어졌다.

학교에서 기금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발전협력팀에서는 해당 동문들을 학교에 초청해 장학금 전달식과 후배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지만, 해당동문들이 조용히 돕고 싶다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드러나지 않을 수 도 있었던 이번 기부는 컴퓨터학과 학과소식지인 ‘컴타임즈’에서 기부에 참여한 동문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함으로써 밝혀지게 되었다.

이번 기부에 참여한 이설(컴퓨터학부 98학번) 동문은 ‘컴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부를 조용히 하려고 했는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매우 당황스럽다. 그저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컴퓨터학부 NHN 동문 릴레이장학금’으로 이름 붙여져 기부되었으며, 컴퓨터학부 재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본교 컴퓨터학부에는 지금까지 적립된 컴퓨터학부의 장학기금과 그 이자로 운영되는 ‘컴퓨터학부 릴레이장학금’, 지난 2008년 이준호 전 교수가 10억 원을 기부하여 시작된 ‘컴퓨터학부 이준호 교수 릴레이장학금’, ‘컴퓨터학부 동문 릴레이장학금’, 컴퓨터학부 교수들이 매년 1천만 원 이상 기부하여 운영되는 ‘컴퓨터학부 교수 릴레이장학금’ 등 이번 ‘컴퓨터학부 NHN 동문 릴레이장학금’을 포함하여 자생 장학금만 5개가 운영되고 있다.

릴레이장학금은 장학금을 받았던 컴퓨터학부생이 취직 후에 받았던 장학금을 다시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는 선순환을 기본정신으로 시행되고 있어 장학금 제도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홍보팀 임성진(lerougechien@ssu.ac.kr)

*COO [Chief Operating Officer] 업무최고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