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 중흥의 대인 김형남 총장’ 추모사진전 개최

2011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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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숭실 중흥의 대인 김형남 총장’ 추모사진전 개최

필생의 사업으로 숭실 중흥의 깃발을 높이 들고 앞장 선 영원한 숭실인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가 오늘 5월 9일(월) 오전 11시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숭실 중흥의 大人 김형남 추모사진전’을 개최했다. 본교 재건과 부흥 발전의 주역인 고 김형남 총장을 기리는 추모사진전은 1부 추모예배, 2부 개막 테이프 컷팅식 3부 다과회로 진행됐다. 김회권 교목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예배에서 대표 기도자 김재철 교수는 “숭실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여, 숭실을 진정으로 사랑한 김형남 전 총장님의 깊은 마음을 함께 느끼는 추모사진전이 되게소서”라고 간구했다.

만돌린오케스트라의 축하연주후 이어진 설교를 통해 박종순 이사장은 “사람들은 원하든지 않든지 살아간 흔적과 자취를 남는데 이것이 역사가 된다”며 “철저한 신앙인이며, 선각자인 김형남 전 총장님의 뜻을 숭실대학이 계승,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기는 인물들이 계속 배출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성철 교무처장의 약력소개와 고인의 영상및 육성 시청후 이어진 인사말을 통해 김대근 총장은“지난 2006년, 2007년에는 숭실의 설립자를 기념한 유품전 <윌리엄 베어드 박사의 한국선교와 숭실>을, 2010년에는 한경직 목사 소천 10주기 추모유품전 <한경직 목사의 이웃사랑, 나라사랑>을 개최한데 이어 오늘 <숭실 중흥의 大人, 김형남 총장>전을 열개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숭실 재건과 중흥의 초석을 다진 김형남 전 총장님의 숭실사랑, 민족사랑의 깊은 뜻이 이번 추모전을 통해 우리 숭실인들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영호 재단이사가 유족을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전시된 사진들을 보니 제가 학생 시절, 잠시 방문했을 때 허허 벌판이던 이곳에서 숭실을 재건하며 불철주야 애쓰시던 아버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는 듯 하다”며 “오늘 추모 사진전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개막 테이프 커팅식 후 이어진 다과회 건배시간을 통해 임원식 총동문회장은 “김형남 전 총장님은 대한민국 최초로 IT산업 기술을 도입한 산업기술의 선구자이셨다”며 “고인의 뜻을 계승하여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펼쳐나가는 숭실대학이 지난 4월 22일 베트남 IT센터를 개원했다. 숭실발전의 간절한 소원을 모아 ‘숭실’로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숭실 중흥의 대인 고 김형남 총장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1905년 1월 18일 평남 강서군 동진면 태성리에서 출생, 1922년 숭실중학, 1924년에는 평양숭실대학을 수료했다. 1926년 미국 켄터키주 웨슬레안 대학 화학과를 졸업, 1928년 미국 뉴욕 프랫공과대학 공예학과를 졸업한 후 귀국했다. 1930년 평양 대동피혁 공장장을 시작으로 1945년 전남방직공사 이사장 취임, 1951년 전남방직주식회사를 창립하여, 사장에 취임한 이래로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였다. 1957년에는 재건 숭실대학 제2대 재단이사장에 취임했고 1961년 일신방직(주)대표이사, 1964년 대한방직협회 회장에 피선되었다. 1966년 미국 프랫대학에서 명예 법학박사학위를 수여받았고 1967년 숭실대학교 제9대학장에 취임했다. 1971년에는 숭실대학과 대전대학을 통합, 종합대학교 승격인가를 받았으며 1972년 숭전대학교 초대 총장에 취임했다.

<사진설명/유족대표 김영호 재단이사(우측 첫번째)와 유가족들> 

<사진설명/ 좌측부터 최병현 박물관장,박광준 재단이사, 김운렴 재단이사, 김대근 총장, 박종순 재단이사장, 유족대표 김영호 이사, 임원식 총동문회장, 이덕실 전총동문회장, 김충휘 전미주동문회장, 하정식 대학원장>

1973년에는 임기를 3년이나 남긴상태에서 대학발전을 위해 총장직을 사임하여 젊은 이한빈박사에게 넘겨주고 재단이사장에 재 취임했다. 1977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받았으며 1978년 6월 20일 74세를 일기로 소천, 숭실대학교장으로 용인군 남사면 아곡리 가족묘지에서 영면을 취했다. 당대 최고의 기업가요 선진 문물을 도입한 선각자로서 인재 양성을 위해 쏟아 부으신 고인의 뜨거운 열정은 숭실의 중흥에 기초를 이루어 지금도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펼쳐 나가는 숭실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편, 오늘 추모사진전에는 유가족들과 전,현직 이사, 교수, 직원, 동문, 학생등 200여명이 참석, 사진속에 담긴 사연들을 살피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홍보팀장 김지현(kimjh@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