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화상 수상자 수잔 숄티 초청강연회 열려
“평양이나 서울에서 태어났든, 아니면 사하라 사막의 난민수용소에서 태어났든 인간은
신이 선사해 준 자유와 인권, 존엄을 향유할 권리가 있다.”
숭실대학교(총장 이효계)는 개교 111주년을 맞아 제9회 서울평화상 수상자 수잔 숄티
(Suzanne Scholte, 49) 美 디펜스포럼(Defense Forum Foundation) 대표를 초청해 10
월 8일 오전 10시 30분 본교 베어드홀 대회의실에서 수상기념 강연회를 개최했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사장 이철승, 이하 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본교 사회복지연구소(소장 배임호)가 주관한 이번 강연회는 이철승 문화재단 이사장의 개회사, 본교 이효계 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수잔 숄티 대표의 강연 및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효계 총장은 축사를 통해 “1897년 평양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대학이자 ‘이산대학’이기도 한 숭실대학교가 북한 및 탈북자 인권 문제와 서(西)사하라 난민 지위 향상에 기여해 사람들의 정신적 귀감이 된 수잔 숄티(Suzanne Scholte, 49) 여사를 모시고 뜻 깊은 강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진 강연에서 수잔 숄티(Suzanne Scholte) 대표는 북한 및 탈북자의 인권문제와 전쟁과 갈등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 소외된 삶을 살고 있는 난민들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특히 “북한의 인권문제와 인권 상황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최악이며, 북한은 다른 국가에 비해 그 관심도가 낮다”며 “더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우리는 북한 정권의 잔학상에 침묵함으로써 김정일 정권을 도왔다. 침묵은 북한 주민들에게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북한인권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그는 또 "북한에 대한 식량과 의료 지원이 필요하지만, 북한과 지원 문제를 협상할 때는 국제적십자요원들이 식량과 의약품을 가져가면서 정치범수용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하며, 식량을 지원하면서 주민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수잔 솔티 대표는 "동아시아 국가들은 공조를 통해 중국 등에 있는 탈북자들에 대해 난민보호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중국의 탈북 난민 강제북송을 내버려두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세계적 인권운동가로 북한 인권실태와 인권 개선방향을 주제로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