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입학부터 졸업 후까지 단계별 지원 벤처 스튜디오 마련해 창업가 육성

2021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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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움-키움-이룸-이음’ 등 진로탐색 종합 로드맵 제공
|입사 성공한 선배가 멘토링… 실전 정보 공유해 취업 준비
|창업기업 전용 공간 구축… 지난해 398억원 매출 성과

[동아일보 태현지 기자]숭실대(총장 장범식)는 학생들의 취업,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숭실대는 △진로·심리 상담지원 △취업지원 △창업지원 등 3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체계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1학년 때는 ‘깨움’, 2∼3학년 땐 ‘키움’, 4학년 ‘이룸’, 졸업 후 ‘이음’ 단계를 구성해 새내기 학생부터 졸업 후 미취업 학생까지 스스로를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별 진로설계는 물론이고 역량 개발을 통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취업 역량 증진

산학협력중점교수진과 진로취업센터 내 상주하고 있는 취업지원관이 ‘진로 취업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 적성 및 강점 역량을 기반으로 진로, 직무설계를 돕고, 서류클리닉 면접클리닉 등 취업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진로지도 교수제’를 운영해 전 학년 학생이 학기당 최소 1회 이상 지도교수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분야로 최근 입사한 선후배를 연결해 진로설계와 취업준비를 지원하는 ‘선배 멘토링프로그램’도 마련해 입사 준비 노하우와 실무를 공유하며 이음을 실현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NH농협은행 등 매달 다양한 회사, 직무를 가진 선배와 취업준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2021년 하반기 채용 대비 취업특강’도 진행했다. 7가지 주제로 진행된 취업특강은 기업군별 채용 기준에 대한 이해 확대, 유망 산업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채용 단계별로 제공했다. 자기소개서 항목별 질문 의도 파악, 피해야 하는 요소 등 서류전형에 대한 특강을 시작으로 면접 특강, 대기업 채용의 이해, 공기업 채용의 이해, 외국계 채용의 이해, 유망 분야 탐구(지식재산권), 금융기관 채용의 이해 등의 특강이 진행됐다.

교과과정도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진단 및 검사, 진로탐색, 진로선택, 실전취업 준비, 현장실습 등 단계별 교과과정을 통해 취업 역량을 다질 수 있다. 이 중 ‘현장실습’은 장기, 단기, 국내, 해외과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실습기간에 따라 한 학기 학점이 인정되기도 한다. 참여 기업·학생 등 관련 참여자의 원활한 현장실습 진행을 위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실습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교육의 거점 역할로 미래 창업가 육성

2015년 창업지원단(단장 최정일)을 설립한 숭실대는 2017년과 2018년 2회 연속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최우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전국 대학 최초, 최단 기간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이 사업이 초기창업패키지로 전환된 뒤 2020년에도 최우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2021년 사업비로 24억1000여만 원을 수주했다. 이로써 최근 4년간 창업지원 관련 사업비로 190억 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창업기업의 사업화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7년 41개 기업이 창업해 341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18년에는 47개 기업의 창업과 동시에 232명의 일자리 창출, 6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경제 상황에서도 창업 아이템 사업화로 27개 기업과 협업하며 97명의 일자리 창출, 398억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숭실대는 학생들이 안정적이고 활발하게 창업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했다. 스타트업 펌프 벤처 스튜디오에는 멘토링룸, 프로젝트룸, 코워킹 스페이스, 테라스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초기 창업기업의 전용 건물로 챌린지 스테이션, 365 스테이션, Tech 스테이션(신축)을 구축했다. 10월 신축된 Tech 스테이션은 창업팀 입주공간 24실, 성장기업 전용공간 5실 등 3D프린터, 스캐너, PC 등을 갖춘 3D창작소와 포토·UCC스튜디오로 구성돼 있다.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SW)공동기기원 등이 마련돼 혁신창업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창업보육센터 운영지원사업, 서울캠퍼스타운 조성사업으로 창업지원 공간도 더욱 확대된다. 2020년 1월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숭실-동작 캠퍼스타운을 구축하고 있는 숭실대는 창업 기업의 공간 마련, 창업 지원 프로세스 확대,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멘토 POOL 구축, AI 기반의 창업 관련 교과목 개설 등 트렌드에 맞는 창업지원 서비스도 추진한다.

 

[출처: 동아일보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