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2018 정기학술대회’ 개최

2018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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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2018 정기학술대회’ 개최

 본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원장 황민호)은 지난 26일(금) 오후 2시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2018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베어드교양대학부학장 차봉준 교수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 학술대회는 △기도(김회권 교목실장) △개회사(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장 황민호 교수) △축사1(황준성 총장) △축사2(한국 YMCA 전국연맹 김흥수 이사장)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준성 총장은 축사에서 “우리 숭실은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대학이라는 자부심을 지닌 대학으로서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자진폐교를 강행한 위대한 선배들의 얼이 깃든 기독교 민족대학이다”라며 “한반도에 고조된 남과 북의 화해 모드를 통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대한민국의 통일을 이루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숭실은 다가올 통일시대에 통일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사명을 다하고 평양숭실을 복원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황민호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전쟁의 참혹성 속에서도 한국기독교의 헌신과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며 “오늘의 이 시간을 통해 통일을 지향할 수밖에 없는 숭실대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숭실대의 정신이 우리 사회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를 나누는 진지한 학문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주제발표는 총 5개의 주제로 △한국전쟁과 한국교회의 역할(장로회신학대학교 박보경 교수) △한국전쟁에 대한 북미교회의 시선(부산장신대학교 탁지일 교수) △한국전쟁에서 선교사들의 역할과 공헌: 옥호열(Voelkel) 선교사를 중심으로(본교 행정학과 배귀희 교수) △한국전쟁 시기의 구호활동(목원대학교 황미숙 교수) △한국전쟁 시기의 민간인 희생자들(한반도평화통일문화연구소 최태육 교수) 진행됐고 종합토론은 본교 영어영문학과 이인성 교수의 사회로 △한신대학교 신학과 강원돈 교수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장 김승태 교수 △장신대학교 신학과 김은혜 교수 △본교 베어드교양대학 설충수 교수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장규식 교수가 참여했다.

 ‘한국전쟁과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장로회신학대학교 박보경 교수는 “지난 70여 년간 지속되었던 분단과 한국전쟁으로 인해 만들어진 집단적 상처는 이제 교회의 화해와 평화 세우기 사역을 통해 멈추어야 한다”며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모두가 동참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고 ‘한국전쟁에 대한 북미교회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부산장신대학교 탁지일 교수는 “한국교회는 한국전쟁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북미와 한국교회는 모두 기독교적 희생과 박애정신의 실제적인 경험을 한국전쟁을 통해 할 수 있었다”며 “한국전쟁을 통해 북미와 한국교회 모두가 시련을 겪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세상에서 신앙인들의 신앙심을 더욱 깊게 만들어 새로운 교회의 성장과 성수의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전쟁에서 선교사들의 역할과 공헌’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본교 행정학과 배귀희 교수는 “한국전쟁에서 미국 선교사들의 헌신과 수고로 많은 한국인들 특히 한국의 기독교들과 전쟁포로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미국의 교회 지도자들과 기독교 네트워크는 한국 도움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시기의 구호활동’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목원대학교 황미숙 교수는 한국전쟁 당시 감리교의 구호활동을 소개하였고 이를 통해 전쟁 후 감리교회의 한국전쟁 구호활동은 구제사업에서 재건사업으로, 재건사업에서 자립경영의 부흥사업시대로의 발전을 꾀했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전쟁 시기의 민간인 희생자들’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한반도평화통일문화연구소 최태육 교수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 당국의 기독교인 탄압에 대한 책임을 기억하고 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해야 하지만 기독교인들이 민간인 학살에 가담한 사실, 이에 대한 정당화 한 논리 역시 기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