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축구단, 제53회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

2017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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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축구단, 제53회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

– 2017년 첫 대학 축구 최강자로 등극

–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6회 우승을 비롯하여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한국 축구의 역사를 써오다.

  한국 대학 축구의 명문 숭실대학교 축구단(단장 김대권, 감독 이경수)이 제53회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춘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28일(화)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건국대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춘계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숭실대 축구단은 지난 2006년과 2014년 두 번이나 춘계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한을 풀게 됐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숭실대는 후반 18분 김민석의 선제골로 승리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불과 3분 후 건국대 장병호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숭실대는 막판 공격을 몰아쳤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고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숭실대는 5명 모두가 승부차기에 성공했고, 골키퍼 김정민의 선방 끝에 5:3으로 이겨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숭실대 축구단의 주장으로 경기를 이끈 미드필더 심지훈이 MVP로 선정됐다. 그는 “동료들과 합심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힘들었던 훈련이 열매를 맺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교의 첫 춘계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이경수 감독은 “값진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앞으로 남은 대회를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 숭실대학교가 계속해서 축구 명문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황준성 총장은 “자랑스러운 쾌거인 우리 숭실 축구단의 우승을 10만 숭실인들과 함께 기뻐하며 진심으로 축하한다. 숭실 동문인 이경수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후배사랑에 우리 숭실 축구단 한사람 한사람의 땀과 눈물의 수고가 녹아든 귀한 열매임을 알기에 더욱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서 황총장은 “평양 숭실에서부터 경평축구를 통해 나라 잃은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달래며 민족혼을 일깨웠던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닌 숭실대 축구단은 그동안 한국 축구의 기라성 같은 인물들을 배출하며 축구 명문을 이뤄왔다”며 “이제 제53회 전국춘계대회 우승까지 석권함으로 대한민국 대학축구를 평정하고 역사상 최고의 강자임을 만천하에 보여 주었다. 이 뜨거운 열정을 계속 발전시켜 다시금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경평축구를 부활시키고 남북 문화교류의 문을 여는 데 앞장서는 우리 민족 평화통일의 선봉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본교 축구단은 1918년에 평양 숭실대학 축구부로 창단돼 1921년부터 1936년까지 각종 축구대회에서 우승 7회, 준우승 6회의 성적을 거둬 명실상부한 대학축구의 최강자로 군림한 자랑스런 역사를 갖고 있다. 이후 1938년 신사참배 거부로 학교가 자진 폐교를 결단, 축구단도 함께 해체하였으나 1982년 재창단해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며 대학축구의 전통강호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사진=축구단 제공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