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하나 된 제2회 숭실합창축제 열려
제2회 숭실합창축제가 지난 12월 4일(금) 저녁 6시부터 본교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열렸다. 숭실합창축제는 베어드학부대학 교양과목인 ‘합창과 공동체 인성’ 수강생 전체가 모여 한 학기동안 배운 것을 뽐내며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8개 반 총 48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사회는 장세완 주임교수가 맡았으며, 이제우 베어드학부대학장의 인사말과 한헌수 총장의 축사, 그리고 경연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제우 베어드학부대학장은 “음악은 사람의 성격을 선량하게 해주고 또 우리 마음속에 쌓인 광증의 응어리를 풀어 생활 속에서 거칠어진 마음을 정화시키고 인격을 수양해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준다”며 “지난 학기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맞이하는 숭실합창축제는 우리 학생들이 ‘합창과 공동체인성’이라는 교양과목을 통해서 남다른 열정과 재능으로 한 학기 동안에 이룬 학업의 성취를 다 함께 나누는 감동적인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늘 밤 이 시간이 올 한 해를 보내면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헌수 총장은 “합창 강의를 만든 이유는 합창이 같이 어울려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가장 좋은 도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강의를 통해 내가 어떤 조직이나 모임에 있든지, 어느 목소리를 얼마만큼 내야 하는지 훈련 받는다면 훌륭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 학기동안 수고 많았고, 이 강의를 이끌어주신 교수님들과 이 쉽지 않은 모임을 잘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크게 감사드린다. 이 자리를 즐기면서 배운 것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연은 요일 별 3시 클래스가 1부, 4시30분 클래스가 2부를 장식했으며, 1부와 2부 사이에는 웨스트민스터 합창단의 찬조 공연(△남촌(김동환), △왕께 찬양합니다(Jay Rouse))이 이어졌다.
‘합창과 공동체인성’ 강의를 듣는 48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한 학기동안 연습하고 준비했던 곡을 정성과 열정을 다해 합창하며 아름답고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했다. △아틀란티스 소녀(황성제)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J.F coots,H.Gillespie) △그대 눈 속의 바다(우덕상) △I will sing the wondrous story(Don, MARSH) △We are the world(Michael Jackson) △ Oh happy day(E.R.Hawkins)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Giuseppe Verdi) △카레(노라조) △Seasons of Love(Jonathan Larson) △바람이 불어 오는곳(김광석) △Diration(M.J. Lauridsen) △뭉게 구름(이정선) △아름다운 세상(박학기) △Stein song(E.A.Fenstard) 등 신나고 경쾌한, 때로는 웅장하고 진지한 합창 소리에 학부모와 관람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경연 맨 마지막에는 참가자 전원이 함께 △사랑으로(이주호)와 △주님의 축복(Delton Alford)을 합창하며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대회에 참가한 김지현(사학과 15) 학생은 “막연하게 느껴졌던 합창 수업을 하면서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사람들과 함께 소리를 맞춰보고 이번 축제를 위해 시간을 따로 내 만나고 연습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방법에 대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합창축제를 준비한 ‘합창과 공동체 인성’은 합창을 통해 숭실의 음악적 전통을 잇고 젊은이들의 개인화·이기화 현상을 극복하여 인간의 기본질서를 회복하고, 미적 감수성과 창조적 능력, 공동체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취지로 2014년에 신설됐다. 이는 한국 대학 최초로 합창을 교과목으로 개설한 것으로 이를 통해 매년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홍보팀 학생기자단 5기 서용원(사학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