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평화통일연구원은 5월 22일(금) 오후 1시 반에 개원 1주년을 기념한 정기학술회의 ‘문화와 마음의 통합’을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개최했다.
‘통일 이후 남북한 통합 문제 연구’를 목적으로 작년 4월말 문을 연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은 지금까지 8차례 이어지고 있는 숭실평화통일포럼(SSIPU BrownBag Forum)을 비롯한 각종 학술대회와 연구세미나를 개최하며 특히 분단이 야기한 여러 문제를 규명하고 해결하기 위한 교육과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마음과 문화의 통합”을 주제로 연 이날 학술회의에는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을 비롯한 각 분야 통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 진행 △1세션: 북한사회 되짚어보기 △2세션: 남북한 마음의 장벽을 넘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성배 원장(사회대 행정학부 교수)은 환영사를 통해 “작년 연구원 개원 후 11월에는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이 문경에 세워졌고 올해 2월에는 연구원 내에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를 설치했으며 이번달 8일에는 연구원을 물심양면 지원할 ‘통일한국세움재단’이 발족했다. 남북한 통합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정책제안 제시에 매진할 수 있는 조직 기반이 두루 갖춰졌다”고 설명하며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남북한 사회통합 노력의 첫걸음이라 할 ‘마음과 문화의 통합’으로 정했다. 남북이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로 합쳐지려면 ‘마음과 문화의 통합에 대한 준비‘가 무엇보다 절실하며, 이것은 통일 후 두 사회를 하나로 묶는 일 뿐 아니라 통일을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헌수 총장은 “연구원과 연수원의 연구 및 교육 컨텐츠와 형식들이 다듬어지면서 그 성과가 모든 대학들에 전파를 해도 좋을 만한 수준이 되었다고 자부한다. 한국의 통일교육과 연구에 숭실대가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숭실대가 지난 1년 반 동안 통일문제에 관한 교육과 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하나씩 갖춰가는 모습을 보며 통일 분야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무척 감사했다. 통일을 문화적으로 접근할 때 정부 부처 혼자서는 할 수가 없다. 시민사회가 같이 해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숭실이 지향하고 있는 모습은 정부와 민관이 해야 할 일, 특히 대학이 해야 할 일이고 평양에 뿌리가 있는 숭실대가 바로 그 적임자다”라고 했다.
개회식 이후 ‘1세션 : 북한사회 되짚어보기’와 ‘2세션 : 남북한 마음의 장벽을 넘어’라는 주제로 학술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김민기 언론홍보학과 교수의 사회로 북한대학원 대학교 이우영 교수, 평화 3000 운영위원장 박창일 신부, 통일연구원 현인애 박사, 서강대학교 김영수 교수가 발표와 토론을 맡았고, 2세션은 곽신환 철학과 교수의 사회로 김회권 기독교학과 교수, 중앙대 독문과 김누리 교수, 김규현 베어드학부대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완범 교수가 각각 발표와 토론을 맡아 진행했다.
홍보팀 학생기자 김하람 (사회복지학부 4학년, ilsnk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