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새누리당 의원 특강, ‘CSR,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2015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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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새누리당 의원 특강

"CSR,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인천 남구갑)이 지난 4월 17일 오전 숭실대를 찾아 벤처관 309호 강의실에서 ‘CSR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서울경제신문과 본교의 협약을 통해 매주 금요일 진행하는 ‘시장경제와 기업윤리’ 과목의 다섯 번째 순서였다.

 홍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개념과 사례를 소개하고 CSR의 필요성과 변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는 것이 왜 이슈가 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뒤 “기업은 원래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다. 그런데 그렇게 이윤만 추구하다보면 사회적 부작용이 생긴다. 그래서 기업 평판이 나빠지면 물건이 안 팔릴 수도 있고, 망하기도 한다. 이윤추구가 극에 달하면 망할 수 있으니 이것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느냐?’ 고민하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의 남양유업 사태, NIKE(아동 노동착취 시인)나 STARBUCKS(공정 무역 커피)의 사례를 들며 “더 이상 기업이 이윤추구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계속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규정 ISO 26000에 대해 설명했다. “ISO 26000은 조직의 의사결정이나 활동이 사회에 이익이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을 포괄적으로 규정한 국제표준이다. 세부지표는 7개로 조직관리, 인권, 노동, 환경, 공정운영, 소비자, 지역사회다. 기업이 좋은 물건을 싼 값에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로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환경을 보호하고, 기업이 있는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앞으로 해외에 물건을 수출하고, 유명브랜드와 협력하려면 CSR에 관한 활동 보고서를 보여줘야 하고, 실제로 그 사람들에게 확인시켜줘야 한다”며 CSR의 중요성에 재차 강조했다.

 한편 그는 “CSR이 단순히 기업이 국제사회에 진출하여 물건을 많이 팔기 위한 ‘전략’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해줄 선순환의 새로운 정신적 기초"라면서 “그래서 국회에 CSR포럼을 만들고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CSR은 지속가능한 전략이다!”라고 했다.

 또한 “대부분 CSR을 사회공헌활동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법을 지키는 경영’, ‘윤리경영’이 곧 CSR이다. 근로자 임금과 근로시간을 보호하고 환경 보호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CSR이다. 폐수를 몰래 버려서 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이윤 추구만 하는 경영이 아니라, 처음부터 폐수 정화 장치 비용을 고려한 경영을 해서 환경도 생각하고, 근로자도 생각하고, 나아가 기업도 상생하는 것이 CSR이다.우리 사회 각 구성원들이 사회적 책임 정신을 가지고 실천하며 우리 사회에 확산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강연을 들은 경제학과 4학년 이용석 학생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강연 중 CSR의 가치가 과학자나 청년 등 사회 각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를 윤리적 소비와 연결해서 소비활동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보팀 학생기자 김하람 (사회복지학부 4학년, ilsnk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