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일어일본학과 김정희 원우, 75세에 문학박사 학위취득

2015년 2월 10일
6919

대학원 일어일본학과 김정희 원우,
75세에 문학박사 학위취득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시작하세요”

 오는 2월 13일, 올해 75세를 맞은 본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김정희 원우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문학에 나타난 소재활용 방법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는 2012년 9월 본교 대학원 박사과정에 도전한지 2년 반 만의 학위 취득이다.

 김 원우가 연구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일본의 대정시대를 대표하는 문학가로, 일본 문학계에서는 그를 기념하여 1935년 아쿠타가와 상이 제정되어 많은 단편, 중편 작가가 발굴되고 있다. 김 원우는 남은 여생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 번역과 그의 작품 연구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원우의 논문을 지도한 일어일문학과 이시준 교수는 “국내에도 아쿠타가와 연구자가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김정희 박사는 작가가 참고하여 작품에 반영시킨 원거에 대한 논의를 매우 광범위하면서도 치밀하게 다루고 있어 소재활용 연구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했다.

 김 원우는 1963년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 40세에 상명여대 대학원 일문과에 입학하여 일본근대문학에 도전했다. 1999년 한·일 문화교류 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50세에 니가타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 4편의 논문을 제출하여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숭실대에서 겸임교수로 일본근대문학을 강의한 바 있다.

 김 원우는 前 KBS사장 정구호씨의 부인이며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장녀는 현재 미국 뉴리버 커뮤니티 컬리지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며, 장남은 MBC 24기 탤런트 정재곤, 차남은 미국 웨인 주립대학 조교수로 활동 중이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