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교수의 우아한 변신
물리학과 고재귀 명예교수 그림 전시회
31년간 본교에서 물리학을 가르쳤던 고재귀 명예 교수가 화가로 변신해 첫 번째 개인전시회를 열었다.
지난 2011년 8월 정년 퇴임 후 예술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고재귀 명예교수는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학생회관 내 ‘스윙갤러리’에서 ‘고재귀 개인전’을 갖고 자신의 유화 작품 11점과 수채화 6점 등을 전시 중이다.
그가 살고 있는 분당의 아파트 단지, 탄천 등 일상의 평범한 풍경들이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됐다. 특유의 맑고 청명한 색조로 일상의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전에도 크고 작은 전시회에 참가해 작품을 선 뵌 적은 있지만 본인의 이름을 단 정식 개인전으론 이번이 처음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고 교수는 "정년 후 미술을 전공하는 딸과 함께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배우며 전시회도 자주 다녔다. 3차례 정도 단체전 등에 출품하기도 했지만 최근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개인전에 용기를 냈다"고 했다.
그는 퇴임 후 그림 뿐 아니라 64세의 나이에 성악 전공으로 학사 학위도 땄다. 예술을 향한 노령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스윙갤러리’는 학생회관 210호에 있으며 관람은 무료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