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의 산 증인 故 방지일 목사 소천, ‘숭실가족 위로예배’ 드려져

2014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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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방지일 목사 추모하는 ‘숭실가족 위로예배’ 드려져
서울 재건 1회 졸업한 숭실의 大 선배이자 한국 교회역사의 산 증인
평생을 현역으로 사명 다하고 주님 품으로

 지난 10일 새벽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별세한 故 방지일 목사(향년 103세)를 추모하는 ‘숭실가족 위로예배’가 11일 오후 빈소인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드려졌다. 예배의 순서는 △김회권 교목실장의 인도 △조성기 숭실평화통일연구원원장의 대표기도 △이용남 원로목사(장석교회, 전 숭목회 회장)의 설교 및 축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용남 원로목사는 고린도후서 5장 8절~10절을 본문으로 <주와 함께 있기를 원하신 분>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 목사는 “방지일 목사님은 마지막 가시는 순간까지 너무도 아름답게 유종의 미를 보여주셨다. 그분은 한국교회의 지킴이요, 이 시대 신앙의 사표요, 모든 목회자들의 큰 본보기가 되신 분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곁에 그토록 귀한 어른이 함께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주님과 함께 있기 원하셨던 목사님,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 평생을 사신 목사님, 그 목사님의 본을 따라가는 후배들 후손들이 되길 바라며, 하나님의 위로가 모두에게 함께 하시길 축원한다.”고 증거했다. 

 이어, 故 방지일 목사와 생전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모교 숭실대학교의 한헌수 총장은 추도사를 통해 “방지일 목사님께서는 학교에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빠짐없이 참석해 주셨고 숭실대학이 오직 예수, 오직 믿음으로 세워져야 함을 늘 일깨워 주셨다.”며 “우리가 다 같이 믿는 하나님의 위로 속에서 우리 삶의 본이 되어주신 방 목사님의 뒤를 ?는 후손이요 후배로 살아가길 소원한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숭실의 대 선배요, 한국 개신교의 산 증인으로 불렸던 故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는 1911년 평북 선천에서 방효원 목사님의 아들로 태어나 숭실대학과 평양신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1937년 4월 평양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부친 방효원 목사가 선교사로 사역하던 중국 산동성에 선교사로 파송돼 중국 공산화로 추방될 때까지 21년 동안 중국 선교사로 사역한 한국교회 선교역사의 산 증인이다.

 이후 1957년 귀국해 서울 영등포교회에서 20여 년 간 담임목사로 시무하며,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을 역임하고, 원로로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도 목회자를 위한 성경공부와 왕성한 집필 활동, 국내외 집회 인도 등으로 교파를 초월해 일평생 한국 교회 모두가 존경하는 목회자의 귀감이 되었다.

 한편 고인의 장례는 한국기독교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4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선주 씨 부부와 딸 선자 씨 등이 있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