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연아 마틴(Yonah Martin) 숭실대 방문

2014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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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본교 예방

 50년 가까운 캐나다 이민 역사상 최초이며 유일한 한국계 연방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 의원(49, 한국명 김연아)이 부친의 모교인 숭실대학을 찾았다.

 한-캐나다 FTA 관련 논의를 위해 상원 부대표 자격으로 방한(訪韓) 중이던 지난 4일 오후, 동행한 서병길(Byung Gil SUH) 민주평통 캐나다서부협의회 회장과 마리아닉(Marie Alnwick) 주한 캐나다대사관 이등서기관 등과 함께 베어드홀 총장실에서 한헌수 총장과 김선욱 대외협력처장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 연아 마틴 의원의 부친인 김이성(영문 54, Kim Lee Sung) 동문의 졸업사진과 영문졸업증서

 이후 조만식기념관 311호 강의실로 자리를 옮긴 연아 마틴 의원은 ‘Divine Destiny’를 제목으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전했다.

 먼저 자신의 부친을 소개하며 “아버지는 숭실대 영문과 54학번(재건 1회)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학 MBA를 마치고 사업을 하셨는데 평소 나라와 민족을 향한 뜨거운 애국심과 숭실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캐나다에 정착, 대학을 마친 후 아버지의 성실함과 열정을 본받아 18년간 교단에서 가르쳤는데 어느날 총리에 의해 상원의원에 지명되어 어머니로, 교사로, 위원으로 보람 속에서 살고 있다”며 “의미있게 성공하고 싶다면 성실하게 살아라. 순간을 잡아라.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라. 남을 위한 삶을 살아라”고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한 학생은 “진솔함이 묻어나는 자기 고백 속에서 특별한 비결이 아닌 성실함과 열정, 그리고 순간을 잡고자 하는 노력의 중요성을 확인했고 앞으로의 인생설계에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65년 서울 출생 후 7살 되던 해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 가 벤쿠버에 정착한 연아 마틴 의원은 브리티시콜롬비아주립대(UBC)를 졸업했고 시티칼리지에서 교육학 석사를 받았다. 20여년간 중고교에서 교사로 재직했고 벤쿠버 한인장학재단 이사 등 한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봉사하고 활동하다 2003년 이민 1.5세들의 모임인 비영리기구 The Corean Candadian Coactive(C3) Society를 공동 창설하며 저명한 사회 인사로 부상했다.

 2007년 보수당(Conservative Party of Canada) 후보로 공천 받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아쉽게 낙선했지만 지난 2009년 1월 스티븐 하퍼(Stephen Joseph Harper) 총리의 지명으로 75세까지의 종신 임명직인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이 되었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