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주최 제3회 <고전 읽어주는 교수님> – 불문과 이재룡 교수의 『마담보바리』

2014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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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제3회 <고전읽어주는 교수님> 개최
‘사실주의 예술과 현대성:『마담보바리』를 중심으로’ 

 중앙도서관(처장 김진오)이 매년 여름방학마다 개최하는 도서 강연회 <고전 읽어주는 교수님>이 13일 오후 2시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열렸다.

 3회째를 맞은 올해는 인문대 불어불문학과 이재룡 교수가 초대돼 ‘사실주의 예술과 현대성 : 『마담 보바리』를 중심으로’를 제목으로 강연했다. 특히『마담 보바리』가 쓰여진 19세기의 시대 배경을 중심으로 소설의 작품구조와 줄거리를 발췌록을 통해 함께 살펴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도 독서문화 진작을 위해 올초 협약체결 후 본교와 활발히 협력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 초청으로 많은 수의 서울시 중·고교 교사들이 참석했고 그밖에 본교 재학생 등 약 120여명이 강연회를 찾아 프랑스 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마담 보바리』는 1857년 프랑스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쓴 사실주의 계열의 장편 소설로 보들레르의 악의 과 함께 ‘현대’를 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여주인공이 파멸해 가는 과정을 통해 무미건조하고 타락한 부르주아 사회를 고발하고 있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19세기의 문학작품은 사실주의, 과학주의, 물질주의의 특징을 띠며, 예술에서는 배금주의가 핵심 주제로 부상하게 되는데 『마담 보바리』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난다. 등장인물들의 주변환경과 성격 등을 꼼꼼히 묘사하고 여주인공 엠마의 권태와 우울함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읽는 이로 하여금 그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전달받을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 작품은 19세기 소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데 많은 이들이 이 소설을 ‘최초의 현대소설’이라고 칭한다. 희망적이기보다는 다소 비관적이고 우울한 분위기지만 계속해서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가졌다."고 평했다. 

 한편 본교 중앙도서관은 재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방학 중에도 진행하고 있다. 숭실대 독서후기클럽(cafe.naver.com/ssureadingclub)에서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의 확인과 신청이 가능하다.

홍보팀 학생기자 이현아(정보사회학과 4학년 bravohyun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