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축구단, 제44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제패
– 추계대회 통산 5회 우승으로 대학축구 명문 위상 재확인
경기 영상 보기 (출처: KBS)
대학축구 전통의 강호 숭실대 축구단(단장 박창호, 감독 이경수)이 제44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본교 축구단은 8월 6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단국대를 상대로 후반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2:0 승리를 거뒀다. 1992년, 2005년, 2007년, 2008년 우승에 이은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통산 5번째 우승이며 2009년 제10회 전국대학축구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이다.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고 밀어붙인 본교의 공격과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단국대의 역습 양상으로 진행됐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본교는 후반 들어 더욱 매서운 공격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고 교체로 들어온 한남규(생활체육 13) 학생이 후반 21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 시키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실점을 당한 상대의 거센 공격에 한 두 차례 위기가 찾아왔으나 헌신적인 수비와 골키퍼 함석민(생활체육 12) 학생의 선방으로 이를 막아냈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던 후반 31분 마침내 이태희(생활체육 11) 학생이 추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태희 학생은 상대 진영 우측에서 유지민(생활체육 13) 학생과 주고받는 패스로 상대 수비를 완벽히 따돌리고 멋진 골을 성공 시켰다. 본교 특유의 조직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본교는 이번 대회 초반 조별 라운드에서 2연속 무승부를 기록하여 잠시 흔들렸으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경희대 전에서 1학년 김승준(생활체육 13) 학생이 2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역전승을 거둬 극적으로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본교는 본선 토너먼트에서 우석대(2:1 승), 용인대(1:1 <PK>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이경수 감독과 박길영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고, 주장 김민혁(생활체육 10) 학생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으며 수비상 한석종(생활체육 11), GK상 함석민(생활체육 12), 도움상 최정용(생활체육 12) 학생이 선정되는 등 개인 부문 수상도 휩쓸었다.
4학년 홍동현(생활체육 10) 학생은 "선수들 모두가 개인보다 팀을 우선으로 생각해서 하나로 똘똘 뭉쳤던 대회였습니다. 지도해주시는 코칭스텝 분들과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고 무엇보다도 한 사람 한 사람의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희 모두가 학교 페이스북에 올라온 응원글들을 보면서 큰 힘을 얻었습니다. 재학생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숭실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본교 축구단은 1918년에 평양 숭실대학 축구부로 창단돼 1921년부터 1936년까지 각종 축구대회에서 우승 7회, 준우승 6회의 성적을 거둬 명실상부 대학축구의 최강자로 군림한 자랑스런 역사를 갖고 있다. 이후 1938년 신사참배 거부로 학교가 자진 폐교되면서 축구단도 함께 해체되었으나 1982년 재창단해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며 대학축구의 전통강호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축구단은 9월 6일(금) 오후 3시 본교 운동장에서 중원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U리그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홍보팀 전지수, 장주민(pr@ssu.ac.kr)
경기 영상 보기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