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개교 115주년 기념식…“숭실의 역사 하루도 멈출 수 없어”
김대근 총장 ‘학연산 R&D 복합시설’ 건립계획 밝혀…사재 출연 ‘숭실다움 장학금’ 수여도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는 10월 10일 오전 10시 교내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개교 11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본교는 美 선교사 베어드(W.M.Baird) 박사에 의해 1897년 평양에서 문을 연 한국 최초의 4년제 근대 대학이다.
김회권 교목실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박종순 이사장의 설교 △우수직원 및 숭실을 빛낸 학생 동아리 시상(조기현·강형석 과장, 바람개비) △임원식 총동문회장의 자랑스러운 동문상 시상(오경삼·손영보·정창은 동문) △김대근 총장의 근속자 표창 및 기념사 △김재탁 문경부시장의 축사 △김대근 총장의 사재출연(3천만원)으로 마련된 ‘숭실다움 장학금’ 수여(30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대근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본교가 개교한 지 115주년이 되는 영광스러운 날로, 숭실의 역사 위에 은총을 내려주시는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린다”면서 “모든 숭실가족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고 덕분에 학교가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숭실의 역사는 하루도 멈출 수 없다”며 “그동안 역점을 두어 추진한 해외 교육사업은 국가 지원의 선도적 수혜자가 되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고, 교육문화복지센터 건립은 방향을 전환하여 KT·현대중공업이 참여하는 학연산 R&D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특히 학연산 R&D 복합시설에 대해 “연면적 3만평 규모로서 2015년 준공 예정이며, KT·현대중공업과 ‘참여의향서’를 상호 교환했고, 실시협약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런 사업은 앞으로도 학교가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선호도, 평판도가 높아지고 있고, 졸업생들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가고 있다”며 “한 번 지나간 기회는 쉽게 다시 오지 않음을 알고 동문, 교수, 직원, 학생 모두가 학교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본교는 기념식 후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美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강사로 초청, ‘경제 민주화: 과연, 어떻게 가능한가?’를 주제로 ‘2012 숭실 석좌강좌’를 개최했다. 또 이날 부대행사로 ‘제40회 교수저작출판기념회’와 ‘IT대학 컴퓨터학부 소프트웨어공모전’을 열었다. 다음 날인 11일에는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주관하는 ‘제9회 매산기념강좌’를 개최했다. 우희덕 홍보팀 계장(woogun@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