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곽신환 교수 철학연구회 25대 회장 당선
– 대한민국 철학의 본류인 숭실 철학의 역량과 위상 학계에서 재확인
민족과 함께, 겨레와 더불어 115년의 역사를 이어온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의 철학적 토양이 얼마나 깊고 또한 넒은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기쁜 소식이 있다. 지난 6월 16일 건국대에서 개최된 철학연구회 정기총회에서 본교 철학과 곽신환 교수가 제25대 회장으로 당선된 것이다. 이는 동양철학 전공교수가 최초로 회장에 취임한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
철학연구회는 내년 봄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철학 연구 단체이다. 전국에 수십 개 철학회가 있지만, 그 규모와 전문성에 있어서 철학연구회는 단연 독보적이다. 회원이 700여 명에 이르고 전공분야에 있어서 동서고금의 모든 학문영역이 총 망라되어 있다. 매년 4회씩 발간하는 학회지가 내년에는 지령 100호를 맞이한다.
곽신환 교수는 정기총회의 당선 인사말을 통해 “공감대 높은, 의미 있는 주제와 수준 높은 발표자를 찾아 학술대회를 열고 논문집을 잘 간행하겠다”며 “철학연구회가 해야 할 일에 차별성을 두고 시의성 있는 과제를 찾아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필요하다면 사회를 향하여 목소리를 내는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본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부터 철학과에 재직해 온 곽 교수는 2003년 중국 주자(朱子)의 세상보기와 고전 읽기를 다양한 시각에서 설명해 조선조 성리학의 최대 성과로 평가받고 있는 ‘주자언론동이고'(朱子言論同異攷)를 역주, 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송문화재단(이사장 신성휴)이 선정하는 제6회 주자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철학의 본류로 학계를 이끌어 온 숭실 철학의 역량이 50주년을 맞이하는 철학연구회의 재도약과 더불어 철학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현재 (사)율곡학회(이사장 김진선)의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곽 교수의 철학연구회 회장의 임기는 2년이며 7월 1일부터 시작됐다. 홍보팀장 김지현(kimjh@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