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현 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

2012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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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실대학] 사학과 최병현 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
   – 매산 김양선 선생으로부터 사사 받은 숭실의 자생적 고고학 국가적 인정
   – 고 조요한 총장 이후 두 번째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선출, 숭실의 큰 경사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의 자생적 고고학의 역량이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최고임을 만천하에 다시금 알렸다. 대한민국학술원(회장 김상주 서울대 명예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3일 총회에서 본교 한국기독교박물관장인 최병현 사학과 교수가 신임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최병현 교수는 1985년 故 조요한 총장(철학과)이 미학분야 최초로 학술원 회원이 된 이래로 본교에서 두 번째 배출된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 되는 큰 영예를 안았다.

김대근 총장은 선출 소식을 전하는 최병현 박물관장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최교수님의 학술원 회원 선출은 숭실의 크나 큰 경사이며 앞으로 계속하여 숭실의 후학들이 힘써 따를 학문적 모범과 귀감이 되신 것”이라며 “전 숭실인들의 마음을 담아 함께 기뻐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최병현 관장은 “모든 것이 대한민국의 자생적 고고학의 선구자이신 매산 김양선 선생의 가르침의 결과”라며 “대부분의 근대 학문이 서구의 문물을 받아들인 것과는 달리 매산 선생은 몸소 한국적 고고학의 새지평을 여셨는데 그분께 직접 사사한 고 임병태 교수에 이어 삼대째에 와서야 결실을 맺게 되어 참으로 감격스럽고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매산 김양선 선생은 숭실 재학 중 비밀결사인 ‘청구회(靑丘會)’에 가입하여 항일활동을 전개하였다. 1929년 광주학생운동 당시 평양의 학생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으며, 신사참배 강요에 저항하다 투옥되기도 하였다. 해방 이후 월남한 매산은 잃어버린 민족문화를 되찾기 위한 일심으로 한국기독교박물관 설립운동을 추진하였다.

목회자와 교육가로서 많은 교회와 학교 설립에 관여했던 매산은 1954년 숭실대학 교수로 부임한 이래 1970년 소천할 때까지 한국사, 한국교회사, 고고학 등의 연구와 교육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기독교와 한국의 민족문화에 대한 매산의 열정으로 설립된 한국기독교박물관은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밝혀주는 수준 높은 고고학 자료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각종 기독교 자료, 실학을 비롯하여 개화기의 근대화 문물, 민족운동사 자료를 소장·전시하여 사회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다.

금번 최병현 한국기독교박물관장의 학술원 회원 선출은 매산 선생의 뜨거운 민족 사랑과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를 우리 손으로 계승해 대대손손 이어가며 활짝 꽃피우기를 염원하셨던 그의 간절한 소원이 대한민국 학술계의 중심을 움직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한편, 금번 대한민국학술원 총회에서는 박영식 연세대 명예교수(동양철학)를 회장으로, 권숙일 서울대 명예교수(물리학)을 부회장에 각각 선출했으며, 본교 최병현 교수를 비롯해 한상복 서울대 명예교수(문화인류학),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사회학), 김상구 서울대 명예교수(식물분자유전학)등 5명을 신임 회원으로 선출했다. 이번 신임회원 선출로 학술회원은 145명이 되었다. 학술원 회원의 정원은 150명이다. 홍보팀장 김지현(kimjh@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