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제84회 학위수여식 거행

2012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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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제84회 학위수여식 거행
학사 2,565명, 석사 586명, 박사 84명 3,235명 학위 수여
대학원 미디어학과 오영준 씨 국내 청각장애인 최초로 박사학위 받아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는 2월 17일 오전 11시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제84회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김성철 교무처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학위수여식은 △학사보고(이상원 부총장) △학위증 수여 △최우등상 수여(박종순 이사장) △총동문회장상 수여 △권설(김대근 총장)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학사 2,565명 △석사 586명 △박사 84명 등 총 3,235명이 학위를 받았다.

김대근 총장은 권설을 통해 “사랑하는 졸업생들의 영광스러운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자녀들이 졸업하기까지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신 가족 여러분, 이들을 애정으로 이끌어주신 교수님들, 학사행정으로 뒷받침해주신 직원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교정을 떠나는 졸업생들에게 “글로벌 리더로서의 ‘차별적인 자기전문성’을 확고하게 확립하기 위해, 졸업 후에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힘쓰며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안목을 넓혀가기 바란다”면서 “그래서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여러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각자의 전문성으로, 불확실성의 시대를 뚫고 성공하는 지도자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와 권고의 말을 전했다. 

김 총장은 마지막으로 “졸업생 여러분들이 숭실인으로서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여주기 바란다”면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인성을 지닌 지도자가 되고, ‘진리와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여 세상을 움직이는 숭실인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수석졸업(최우등상)의 영예는, 인문계열에서는 강혜란(법학) 씨가 차지했고, 자연계열에서는 김성찬(화학) 씨가 안게 됐다. 단과대학별 우등상 수상자는 △인문대학 최은솔(영어영문) △자연과학대학 정진주(화학) △법과대학 윤소연(법학) △사회과학대학 정지혜(사회복지) △경제통상대학 정혜원(글로벌통상) △경영대학 김도윤(벤처중소) △공과대학 박진우(유기신소재파이버) △IT대학 성락민(컴퓨터) 씨다.

한편, 대학원 미디어학과의 오영준(37) 씨는 ‘장애인을 위한 다중 카메라기반의 지능형 공간’이라는 논문으로 국내 청각장애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살 때 사고로 청력을 상실한 오 씨는 2003년 본교 대학원 컴퓨터학과에서 수화번역시스템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카이스트에서 4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다 2008년 본교 박사과정에 입학해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의 연구를 해 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박종순 이사장, 김대근 총장, 이상원 부총장, 임원식 총동문회장, 졸업생 가족 등 내외빈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우희덕 홍보팀 계장(woogun@ssu.ac.kr)

<▲ 사진설명 / ‘숭실대-美 타우슨대 복수학위 1호 탄생’ 본교와 美 타우슨대학교와의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양 대학의 학위를 모두 받은 박지현(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씨가 김대근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