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시아문화 전국대학생 독서토론대회 우승

2011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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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실대학교] 제1회 아시아문화 전국대학생 독서토론대회 우승

–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펼쳐나가는 숭실인의 기상, 아시아 화합의 미래상 제시

독서명문대학 숭실의 저력이 또 한번 발휘되었다.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가 ‘제1회 아시아문화 전국대학생 독서토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광주MBC, 조선대학교, 전남대학교가 주관한 금번대회는 ‘2011 아시아 청소년 문화축전 사업’(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후원)인 전국 대학생 독서캠프의 일환으로 8월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간 조선대학교에서 진행됐다.

<독서토론대회 결승전 모습. 좌측이 숭실대 ‘제로PPM’팀, 우측이 조선대 ‘사고치자’팀>

8월 25일 예선전을 시작해 26일 오전 09:00부터 1시간 반 동안 결승 팀간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결승전에 진출한 팀은 본교 ‘제로PPM’과 조선대학교 ‘사(思)고치자’로  ‘다문화주의가 사회 통합의 열쇠인가’ ‘한국의 다문화주의 이대로 좋은가’라는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각종 토론대회에서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실력을 선보인 숭실의 제로PPM팀은 사회과학 서적과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정연한 논리를 앞세워 조선대 사고치자 팀을 제압하고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팀명 제로PPM에는 Parts Per Million 의 약자인 PPM에 0을 뜻하는 Zero를 붙여서 백만분의 1의 오류 가능성도 놓치지 않고 철저히 준비하여 토론에 임하겠다는 결의가 담겨져 있다.

                               <  숭실대학의 제로PPM팀 >

대표토론자 신영재 학생은‘최종발언’에서 까뮈의 <이방인>에 나오는 “그처럼 생각을 하면 할수록 나는 등한히 했던 것, 잊어버렸던 것들을 기억으로부터 이끌어 낼 수 있었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발전하기에 바빠 잊고 살았습니다. 잊혀진 기억 속에는 이방인이 있습니다. 다문화주의, 우리가 등한시 했던 이방인인 그들을 잊었던 기억에서 이끌어내는 문화의 접착제입니다.”라고 마무리 멘트를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다른 대표토론자인 최윤호 군은 우승 후 인터뷰를 통해 “우선 타 지역 대학생들과 만나서 교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즐거웠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자라서 정서가 다를 수 있지만 그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했다. 독서토론이 경쟁의 장이었지만 독서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서로 토론과 논의를 하면서 대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느낄 수 있는 생각과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이 소득이었다.”고 밝혔다.

    < 제로PPM팀 우승의 주역 최윤호, 신영재 학생 >

시상식 이후 결승에 진출한 학생들이 아시아 문화주간 행사중 하나인 ‘장관과의 시간’에 참석, 전병국 문화체육부 장관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우승팀 제로PPM을 대표해서 신영재 군은“이번 아시아문화주간 행사의 한 축은 음악, 춤, 미술 등 예술을 통해 아시아의 문화들이 하나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다른 한 축인 전국대학생 독서토론대회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접근을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었다. 앞으로의 다문화주의 정책과 방향에 대해 깊이 사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독서를 통해 아시아 대학생들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와 다문화 사회를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된 이번 캠프에는 전국 9개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18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캠프기간 동안 스피치와 다문화 특강, 독서토론대회 외에도 아시아문화축전 투어 및 월드뮤직 페스티발 관람 기회가 주어졌다. 독서토론대회는 이번 캠프의 하일라이트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마무리 되었다.

금번 독서토론대회 우승한 제로PPM팀은 ‘읽기와 쓰기’, ‘토론과 커뮤니케이션’등 본교 베어드학부대학의 의사소통능력 교양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이 주축이 되었다. 최윤호(사복2), 신영재(정외4), 이용선(정외3), 이태형(언홍3), 김용길(법학3), 정민호(법학3), 고현식(행정3), 조호연(사학2) 등 8명이다. 이들은 베어드학부 박삼열 교수의 지도를 받아 올 6월부터 전국 대학생 독서토론대회에 참가하며 금번 대회도 준비해 왔다.

최근 본교의 독서·토론팀들이 각종 대회에서 괄목한 성적을 거두며 눈부신 활약상을 보여주는 데는 숭실대학 특유의 인문학적 토대와 더불어 베어드학부 박삼열교수의 열정적 학생지도와 정보지원처 학술정보운영팀 박영철 팀장의 보이지 않는 수고가 밑거름이 되었다. 박교수는 각종 토론대회에서 ‘숭실대 팀은 이기는 팀’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강력한 독서토론팀으로 만들어 내는 탁월함이 있다. 박팀장은 본교가 2009년부터 펼쳐가고 있는 ‘독서 명문대학 프로젝트’를 헌신적으로 이끌고 있다. 독서후기클럽을 활성화시켜 대학 모범사례를 만들었고 8월말 현재 27개의 독서토론 모임을 태동시켜 활발한 활동을 돕고 있다. 금번 ‘2011 아시아 청소년 문화축전 사업’에 독서토론대회가 메인 이벤트가 되도록 자문한 것 역시 박팀장이다.

이러한 교수, 직원의 노고와 학생들의 불굴의 투지가 하나가 되어 ‘학생이 만족하는 강한 대학’, ‘독서명문대학’으로 숭실대학은 세워져 가고 있다. 한편, 지난달 tvN ‘2011 대학토론배틀’ 4강 진출 쾌거를 이뤄냈던 우리대학 독서토론팀은 10월에 개최될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전국 대학생토론대회를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또 다른 낭보를 기대해 본다. 홍보팀장 김지현(kimjh@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