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교수,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에 논문

2012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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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교수,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에 논문 게재

국제공동연구로 ‘제2형당뇨병’ 新 유전지표 발굴…2009년 ‘사이언스’에도 논문

김상수 의생명시스템학부 교수(사진)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IF 34.28)’ 2012년 1월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와 함께 연구를 주도한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조명찬)은 ‘아시아 유전체 역학 네트워크(AGEN)’를 통해 2009년부터 7개국(한국·싱가포르·일본·중국·대만·미국·홍콩) 연구진이 5만4000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을 진행한 결과, 제2형 당뇨병과 관련 있는 8개의 유전지표를 확인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제2형 당뇨병 관련 유전지표 49개는 대부분 유럽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발견된 것들이었다. 이 중 20∼30%는 아시아인에게서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번에 아시아인에게서만 나타나는 당뇨병 유전자가 발견된 것이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분석에서 발견된 유전지표 8개 중 6개는 아시아인에게서만 특징적으로 제2형 당뇨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2형 당뇨병(Incident Type 2 DM)은 ‘성인형 당뇨병’,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으로 불리는 병으로, 우리 몸에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처리하고 이용하는 과정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이다. 가족력이 높은 질병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심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미세혈관의 합병증으로 망막, 신장,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해 중년기 이후 성인 삶의 질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된 제2형 당뇨병 관련 유전지표들은 개인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제2형 당뇨병 발병 가능성 예측·예방, 당뇨병 발병 기전 연구, 당뇨병 치료제 개발 등에 있어서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우희덕 홍보팀 계장(woogun@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