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천석 선수, 후배 선수들 위한 축구부 발전기금 250만¥(엔) 기탁
– J-리그 진출과 더불어 2012 런던올림픽 홍명보호 최종 엔트리 선발, 활약 예고
숭실인은 다르다. 추석을 맞이하는 숭실가족의 마음이 훈훈해 졌다. 자타가 인정하는 대학축구 최강자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 축구단(단장 강기두)의 배천석 선수(생활체육학과 09, 일본 빗셀고베)가 본교 축구단 후배들을 위한 축구부 발전기금 250만엔(한화 3천5백여만 원)을 기탁했다.
기금은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 선수를 대신한 배 선수의 부모가 9월 7일 오후 2시 본교를 방문, 김대근 총장을 만나 환담하고 전달했다. 배 선수의 부친은 “천석이가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훈련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숭실대학교와 축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근 총장은 배 선수의 부친과 모친에게 “참으로 자랑스러운 아들을 두셨다”며 “배 선수의 일본진출을 진심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서 “예전에 배 선수의 경기 모습을 직접 지켜본 적이 있는데, 신체적 조건과 감각이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K-리그와 J-리그를 넘어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여 숭실대학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빛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교 축구단 이경수 감독도 “천석이가 빠진 숭실대 축구단의 전략적 손실이 크지만, 선수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빗셀고베의 입단을 허락했다”며 “많은 경험을 쌓아서 더 향상된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배천석 선수는 2009년 본교 생활체육학과에 입학,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우선 지명되어 ‘제2의 황선홍’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활약해 왔다. 지난 6월 1일에는 오만과의 올림픽 평가전에서 역전 결승골과 헤딩골을 터트려 올림픽 대표팀에 승리 안겼다. 이후 7월 일본 빗셀 고베의 러브콜을 받아 입단, 내년 2월까지 J-리그에서 활동하게 됐다. 또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선발되어 홍명보호에 승선, 올림픽 무대에서 기량을 펼칠 길이 열려 활약이 기대된다. 감사할 줄 아는 숭실인, 모교사랑, 후배사랑의 아름다운 마음을 실천하는 배천석 선수의 모습에서 ‘숭실다움’을 본다. 홍보팀장 김지현(kimjh@ssu.ac.kr)
<◀ 사진 / 숭실대학교 선수로 활약할 당시 배천석 선수>
<▲ 사진설명 / 좌로부터 이인성 대외협력처장, 강기두 학생처장, 김대근 총장, 배천석 선수 부친과 모친, 숭실축구단 이경수 감독, 김지현 홍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