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용·조정호 교수, 세계적 학술지 ACS NANO에 논문 게재

2011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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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용·조정호 교수, 세계적 학술지 ACS NANO에 논문 게재

계절과 날씨에 따라 햇빛 투과율 조절하는 스마트 창문 개발…BBC뉴스에 보도

김주용·조정호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교수(사진 왼쪽부터)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세계적인 재료공학 학술지인 ACS NANO(Impact Factor=9.855)에 게재됐다. 이와 관련하여 영국의 BBC 뉴스는 9월 27일 한국 과학자들이 계절과 날씨에 따라 햇빛 투과율을 스스로 조절하는 에너지 절약형 스마트 창문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숭실대 연구진이 함께 개발한 이 창문은 바깥 기온이 올라가면 색이 짙어지고 기온이 내려가면 투명해져 태양열 흡수율을 조절한다. 유사한 기술을 사용한 창문은 이미 나와 있지만 새로 개발된 방법은 제조 비용이 훨씬 싸고 독성은 훨씬 낮다. 또한 거의 순간적으로 창의 투명도를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런 햇빛 조절 시스템을 사용하면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 난방과 냉방, 조명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스마트창은 여름철 햇빛의 상당 부분을 반사해 건물 내부가 과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반대로 겨울철에는 태양열을 흡수해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기술은 화학적으로 불안정해 장기적인 전환 장치 대신 값비싼 특수 장비와 복잡하고 까다로운 가공 조건이 있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재료공학 전문가 스티븐 모리스 박사는 “새 기술을 통해 창문의 투명도가 순간적으로 바뀔 수 있다면 이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실로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우희덕 홍보팀 계장(woogun@ssu.ac.kr)

* 논문: http://pubs.acs.org/stoken/presspac/presspac/full/10.1021/nn202328y

* BBC 기사: http://www.bbc.co.uk/news/technology-15076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