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병원과 인도 숭실 리빙워터 스쿨 설립

2010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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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숭실의 정신, 인도 ‘숭실리빙워터스쿨’로 다시 꽃피우다

나우병원과 협력, 최극빈 지역 하누당가에 최고시설 초등학교 개교

봉사거점 확보로 ‘교육봉사를 통한 숭실의 국제화’에 신호탄

 

 

타는 목마름을 해갈하듯 폭염과 땡볕으로 달구어진 마른 땅을 한순간 촉촉한 대지로 바꾸어 놓은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고 유난히 푸르른 인도의 하늘이 하누당가 동심(童心)의 눈동자들 위에 새 소망과 희망으로 가득히 펼쳐졌다.

 

지난 7월 14일(수) 11시(인도 현지시각) 인도 서 벵갈주 산티니케탄의 가장 가난한 마을 하누당가에는 그 지역에서 유례가 없이 최고의 시설을 구비한 ‘숭실리빙워터스쿨’의 개교식이 열렸다.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펼쳐나가는 숭실대학이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사랑의 인술을 베푸는 서울 나우병원과 함께 인도인들의 정신적 고향인 산티니케탄에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날 개교식의 축사를 통해 본교 김대근 총장은 “아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시인이자 철학자, 애국자인 타고르의 고향 산티니케탄에서 한국 최초의 대학인 숭실과 동일한 정신으로 ‘숭실리빙워터스쿨’을 개교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곳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113년전 숭실대학이 작은 사랑방 모임에서 비롯되었지만 계속적인 발전을 통해 수없이 많은 민족의 지도자를 배출해 낸 것과 같이 앞으로 ‘숭실리빙워터스쿨’을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인도와 세계를 이끌어갈 많은 지도자들이 세워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서 김 총장은 “오늘 세워진 이 학교는 바로 여러분의 학교이기에 여러분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학교를 발전시켜 나갈 때 여러분들의 자녀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가 더욱 더 확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숭실대학은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개교식 행사에는 ‘숭실리빙워터스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육에 목마른 지역주민, 지역유지, 현지 교육청 관계자 및 어린이들을 비롯한 200여명이 참석하여 열띤 관심을 보이며 성황을 이루었는데, 모두들 밝고 환하게 미소지으며 14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와 학교를 세우고 축하해주는 숭실대와 나우병원 관계자들이 참으로 고맙다며 감사의 표현으로 손을 모았다.

 

함께한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숭실리빙워터스쿨은 약 1,500여평의 대지 위에 4개의 교실, 2개의 다목적 실험실을 겸한 중강당, 운동장과 놀이시설을 구비하여 인도의 사립학교들 조차도 부러워할만한 최고의 시설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말 그대로 ‘진리의 생수’가 터져나오는 초등교육기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컸다.



학교가 세워진 하누당가를 비롯한 산티니케탄 지역에서 정규교육시설도 없이 지역주민과 아동들에게 기초적인 교육과 돌봄을 베풀며 10년간 헌신해온 란지(Ranjeet)ㆍ신미정 선교사 부부는 “그동안 섬겨온 이곳 주민들의 오랜 꿈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숭실과 나우병원의 도움을 통해 크고 놀랍게 이뤄졌다.”며 “가난하여 교육의 혜택을 누리지 못해온 아동들에게 우선적으로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격스러우며 이곳에서 배운 어린이들이 자신에게 베풀어진 이 사랑을 잊지 않고 인도와 지구촌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또다른 이들을 섬기는 일꾼들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또한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도 숭실대 봉사팀이 나우병원과 의료봉사로 섬겨준 것도 고마운데 계속하여 4주간 연속 IT봉사로 컴퓨터 수업을 진행하고 봉사종료후 기자재까지 기증해 주기로 하여 정말 감사하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한국어, 영어, IT 봉사 등등 더욱 더 많은 숭실인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였다.


본교는 김대근 총장 취임이후 줄곧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펼쳐가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경주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참엔지니어링(구 참앤씨)으로부터 시드머니 20억을 출연 받아 300억 규모의 숭실-베트남대학 설립을 위한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에 들어가는 등  ‘글로벌 숭실’로의 웅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첫 열매인 숭실리빙워터스쿨은 ‘숭실’의 이름으로 세워진 해외 첫번째 교육기관으로, 설립에 동참한 서울나우병원의 의료서비스와 본교의 교육역량이 합하여 향후 인도 현지에서 선교와 교육을 통한 봉사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며 계속하여 펼쳐질 ‘교육봉사를 통한 숭실의 국제화’에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금번 숭실리빙워터스쿨의 설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서울나우병원의 강형욱 대표원장 내외가 산티니케탄에서 봉사중이던  병원소속 해외의료봉사팀 NFC International의 팀원들을 이끌고  본교 IT 봉사팀과 함께 참여해 개교를 축하하며 향후 본교와 협력하여 지속적인 봉사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