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평양과기대와 학술교류협정 체결
“활발한 교류로 평양 숭실 캠퍼스 회복에 최선”
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는 3월 31일 총장실에서 평양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진경, 이하 평양과기대)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교는 △공동연구 △교수 및 연구 인력의 교류 △학생교류 △학술 및 교육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의 교류 등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 사진설명 / 김대근 숭실대 총장(좌)과 김진경 평양과기대 총장(우)이 학술교류협정서에 서명한 뒤 서로 포옹하고 있다. 본교 철학과 54학번 동문이기도 한 김진경 총장은 이날 학생 채플과 교직원예배에서 모교의 후배들과 교수, 직원들에게 설교했다.>
본교 김대근 총장은 “숭실의 자랑스러운 동문이시자 중국에 이어 평양 땅에도 민족의 염원을 담은 대학을 설립하신 김진경 총장께서 직접 모교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특별히 오늘은 숭실의 고향인 평양에 다시 캠퍼스를 세울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진경 총장도 “한국 최초의 대학이자 민족의 대학인 숭실대는 평양과기대와 함께 역사적, 민족적 사명을 짊어진 대학”이라며 “연합을 통해 새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양성하자”고 전했다. 그는 또 “숭실대가 평양 땅에 캠퍼스를 회복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 사진 / 평양과기대 본관 건물>
평양과기대는 남·북한 정부의 허가 하에 (사)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사장 곽선희, 김삼환)과 북측 교육성의 대학건립기본계약을 바탕으로 평양에 건립되는 대학으로, 지난해 9월 16일 준공식과 총장 임명식을 갖고 오는 5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 대학은 대학교육을 통해 민족화해와 협력을 도모하고 남북의 상호번영과 평화의 기틀을 구축해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하며 북한사회의 국제화를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대학은 대동강 남단 10여km의 낙랑구역 요지 100만㎡(30만평)의 평탄한 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건평 약 80,000㎡(약 27,000평)에 △본부동 △학사동 △종합생활관 △R&D센터 등 17개동을 갖췄다.
이 대학의 설립은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 중외합작으로 세워진 연변과학기술대학(총장 김진경)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관심있게 지켜본 북한정부가 그와 같은 대학을 평양에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요청해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홍보팀(pr@ssu.ac.kr)
<▲ 사진설명 / 본교 김대근 총장과 평양과기대 김진경 총장이 교직원예배 직후 참석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