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IT, 교회와 법’전문 / 조선일보 11월 28일자
숭실대는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진리와 봉사’라는 학교의 교육 이념을 로스쿨에 도입해 ‘교회와 법’ 분야를 특성화할 계획이다. 또 방학을 이용해 국내외 자원봉사를 권장·지원할 만큼 사회봉사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숭실대는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만 갖춘 법조인으로 성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윤리 의식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지닌 법률가로 키우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대학측은 현대 사회에서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IT(정보기술) 분야를 강화해서 IT 관련법을 특성화할 계획도 함께 세우고 있다. 또한 숭실대는 법학 교육과 법조 단지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강남·서초 지역 인근에 위치한 점을 학교의 큰 경쟁력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 숭실대는‘교회와 법’ 로스쿨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독교와 IT 특성화 로스쿨을 유치하기 위해 숭실대는 기존의 법조 경력을 갖고 있는 교원 외에도 지난 8월 법과대 교원 특별 임용을 통해 10년 이상 실무 경험이 있는 판사와 변호사들을 채용한 상태다.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법과대학 동문회 등을 통해 로스쿨 재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기금 조성계획도 세워뒀다. 정성진 기자 sjchung@chosun.com
숭실대 서철원 법대 학장 "IT법 주력…모든 학생에 100% 장학금” / 중앙일보 12월 6일자
숭실대학교는 2003년께부터 법학전문대학원 준비를 시작했다. 준비의 일환으로 주간 64명, 야간 40명이었던 법학과의 입학정원을 2006학년도부터 주간 200명으로 대폭 확충했다. 또 2005학년도 2학기부터 법조실무경력자를 포함한 교원을 대폭 확충해 20명의 교원을 확보하고 법학전문대학원 편제 완성 시점인 2011년까지 31명의 전임교원과 10명의 겸임교원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법학전문대학원 인가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규모로 현재 법학전문대학원이 사용할 건물을 2008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구조변경 공사를 하고 있다.
숭실대는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추진하고 있다. 숭실대를 운영하는 예수교 장로회 통합교단은 국내 최대의 기독교 교단이다. 이러한 이유로 각 분야를 대표하도록 법학전문대학원이 선정된다면 숭실은 기독교계를 대표하도록 선정돼야 한다.
숭실대가 추진하는 법학전문대학원의 특성화는 ‘교회와 법’ 그리고 ‘IT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기독교정신에 바탕을 둔 진리와 봉사’라는 숭실대의 교육이념을 숭실 법학전문대학원에 접목시키는 것이다.‘교회와 법’에서 다루는 주된 분야는 기독교정신을 실현하는 사회복지와 봉사다. ‘IT법’은 사회에 봉사하는 수단으로 사회에 대한 봉사의 수단으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첨단 지식을 갖추고자 하는 의미다. 법학전문대학원은 개원 때부터 봉사의 정신의 실천하는 일환으로 모든 학생에게 100%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경제적인 이유로 법조인의 길을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줌과 동시에 법조인이 된 후에 자신이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의 봉사로 돌리는 법조인을 배출하고자 하는 취지다.
법학전문대학원은 교육목표 달성을 위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IT분야의 인프라는 IT 업계에 널리 분포돼 있는 숭실 출신 인재가 핵심 인프라다. 숭실대는 국내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설치해 많은 인재를 배출했고, 현재는 수도권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된 IT 대학으로 변경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교회와 법’의 인프라는 숭실대의 운영자이자 후원자인 통합교단, 1000여 명에 달하는 숭실 출신 목회자, 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이다. 그리고 국내 최고로 자타가 공인하는 숭실대 사회복지학과와 사회복지대학원은 사회봉사의 교육 연구 실천을 뒷받침하는 튼튼한 인프라다.
지역적 배려에서도 숭실대 법학전문대학원이 선정돼야 한다. 숭실은 평양에서 개교한 대학으로 현재 서울 캠퍼스는 평양캠퍼스 복원을 준비하는 준비 캠프의 성격도 지닌다.
남북 분단을 극복해 평양캠퍼스를 복원해야 할 역사적 사명을 지닌 숭실대의 법학전문대학원은 통일을 준비하는 연구도 법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