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단, 춘계대회 결승 진출!!!

2006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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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한양대, 춘계연맹전 결승에서 맞대결 
[스포탈코리아 2006-04-15 22:50] 


 

 

 

 

 

 

 

 

 

 

 

결승에 진출한 숭실대의 경기모습 ⓒ스포탈코리아

2006 험멜코리아 춘계대학연맹전 챔피언은 숭실대와 한양대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15일 광양 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숭실대와 한양대는 건국대와 고려대를 각각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벌어진 숭실대-건국대전은 대학 최강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해 대학선수권과 추계연맹전 우승팀인 숭실대, 그리고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건국대의 대결은 팽팽하게 전개됐다.

숭실대는 U-19 대표이자 이번 대회 3골을 기록 중인 김명운을 공격의 중심으로 삼아 빠른 패스웍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건국대는 이번 대회 득점 선두인 조동건(4골)과 박선우 등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쳤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건국대였다. 건국대는 박선우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숭실대는 후반 들어 공격의 수위를 높이며 만회골을 노렸다. 이번 대회에서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을 안배하고 있는 숭실대는 현 U-19 대표팀의 중심인 박주호와 박종진을 후반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결국 곽광선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후반을 1-1로 마친 숭실대는 연장 들어 곽광선의 프리킥을 김태호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한양대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려대를 제압했다.

한양대는 나란히 3골씩 기록하고 있는 김신영과 고경민 투톱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고, 이에 맞서는 고려대는 주장 한승현의 폭넓은 활동폭과 날카로운 침투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먼저 골을 터트린 팀은 고려대. 고려대는 한승현이 대포알 같은 오른발 장거리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한양대는 김신영의 헤딩패스를 받은 고경민이 환상적인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 3명 사이를 완벽하게 돌파한 뒤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고려대는 다시 한승현의 패스를 받은 이용래가 2번째 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고, 한양대 역시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신영이 가슴 트래핑을 한 뒤 혼전 중에 골을 성공시키며 전후반을 2-2로 마쳤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결국 한양대가 4-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숭실대의 중심 미드필더 중 한명인 박주호는 결승전에 대해 “한양대나 고려대나 어떤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었다. 결승까지 올라오느라 체력적인 부담도 있지만, 승리에 대한 팀원 전체의 의지와 각오가 대단하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박주호는 “그래도 우리 팀은 대회 내내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한 반면 한양대는 주전 선수들이 계속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우리가 유리할 것”이라며 “한양대 공격수 김신영 선수에 대해서 주의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숭실대와 한양대의 결승전은 오는 17일 광양에서 열린다.

 

– 4강전 결과 –

숭실대 2-1 건국대

한양대 2-2(4PK2) 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