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학부 배원규 교수, 자가접종 가능한 마이크로 피내 주사기 개발

2021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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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학부 배원규 교수의 원천기술인 ‘마이크로 피내 주사기’가  실험실 창업 기업 ㈜배랩에서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의 자매지 ‘사이언스 트랜스레이셔널 메디슨(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2019년 8월 1일자 표지로 논문이 게재된지 2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주사의 고통과 두려움으로 인해 기피되던 경피용 백신, 보톡스, 윤곽 주사 등이 고통없이 편리하게 접종 및 시술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영상-통증 해소의 대안으로 고안한 ‘독사 어금니 모사 액상약물 전달패치’가  2020년 12월 26일 방영된 YTN사이언스에서 대한민국 과학계를 이끌 젊은 과학자로 소개됐다 (5분 15초부터)>

 

배 교수가 영상에서 소개한 패치는 가볍게 패치를 눌러 붙임으로써 수초 내에 액상약물을 고통 없이 전달한다. 독을 밀어 넣는 압력기관이 없음에도 수 초만에 독을 전달하는 뒷어금니독사(Rear-fanged Snake)의 어금니 원리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개발한 기술이 대학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실제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말했던 배 교수는 “이 패치 기술은 수년 내 당뇨 환자를 위한 인슐린(Insulin) 주사, 치매 환자를 위한 도네페질(Donepezil) 주사 등 치료 목적 용도 뿐만 안니라 결핵(BCG) 예방주사와 같은 경피용 백신 등 의료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홈케어 제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미백 성분 및 주름개선 성분의 흡수율을 수십만 배 증가시켜 코스메틱 분야에서도 그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의 원천기술이 상용화되어 시장에 나오는  기술 사업화(Lap to Market) 사례가 드문 상황에서 ㈜배랩의 자가 접종 가능한 마이크로 피내 주사기는 눈여겨볼 성과이다. 

<사진1- 뒷어금니독사의 독 침투 원리>

<사진2-새롭게 제안된 어금니 모사 패치와 기존 실린지 주사기 바늘>

 

배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실험실 특화형 창업 선도대학 과제 등과 같은 정부 과제를 수행하며 바이오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19년 언론이 주목한 기초연구지원 성과’ 10건에 선정된 바 있다.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