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좋아 스페인에서 온 디에고 마떼 링콘(경영 12)

2012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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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National Championship 동메달리스트

4연패에 달하는, 스페인 Madrid Championship 1위

태권도가 좋아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스페인 청년 디에고 마떼 링콘(Diego Mate Rinc?n)       

[인터뷰: 박고운 홍보팀 학생기자(행정09) stl0417@naver.com]

 수없이 많은 수상 경력. 태권도 선수에게나 주어질 법한 경력이다. 수상경력의 주인공인 스페인 태권도 선수 디에고 학생은 현재 우리와 같은 교정을 걷고, 배우며, 생활하고 있다.

지구‘촌’을 외치며 세계가 한 나라인 듯 정보의 공유와 문화의 공유가 빨라지고 다양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인재의 공유까지 이뤄내면서 교환학생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국적을 지닌 학생들의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숭실대 역시 이의 목적으로 외국학생 인력 양성에 힘을 더하며 교정에서도 다양한 국적과 언어를 지닌 학생들을 볼 기회가 더욱 늘어가고 있다.

다양한 학생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숭실피플에서, 숭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는 스페인 학생 디에고(디에고 마떼 링콘)를 만나보았다. 7살이라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 태권도는 디에고의 삶이 되었다.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늘어가고 실력이 늘어갈수록 한국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비례하듯 늘어만 갔다. 태권도의 종주국이라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대학생인 그를 한국으로 이끌게 한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쉽지 않았을 한국행 결심에 대한 궁금증을 그에게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물었다. 먼저 한국을 접할 계기가 되어준 태권도에 대한 질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Q & A

Q. 태권도,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하는 운동인데요. 선수 생활을 했을 만큼 열중한 태권도라는 운동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 특히 싸움 형식에 초점이 맞춰진 비슷한 타 종목들보다 테크닉을 많이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싸움의 기술이 아닌 운동 기술 자체를 연마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해요.

Q. 호기심으로는 쉽지 않았을 한국행이었을 텐데요, 지구 반 바퀴의 거리에 달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A. 가장 큰 계기는 아무래도 태권도였죠. 태권도를 접하지 않았으면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해 관심이 없었을 거로 생각해요. 최초의 계기는 태권도로부터 시작한 관심이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대학 시절 할 수 있는 많은 다른 경험을 이곳에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어요. 전혀 다른 언어와 문화가 궁금했고, 이를 체험해 보고 싶었죠.

Q. 태권도,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하는 운동인데요. 선수 생활을 했을 만큼 열중한 태권도라는 운동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 특히 싸움 형식에 초점이 맞춰진 비슷한 타 종목들보다 테크닉을 많이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싸움의 기술이 아닌 운동 기술 자체를 연마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해요.

Q. 그렇다면 한국생활을 하며 느꼈던 문화 중 가장 다른 문화는 무엇이었나요?
A. 바닥문화가 가장 신기했어요.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권에서는 모두 바닥을 이용하는 문화가 아니라서 문화 충격과 같은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Q. 다른 문화에서 생활하며 ‘다름’에 새로움을 느끼겠지만 불편함 또한 있을 것 같아요, 이러한 점을 헤쳐나가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A. 이번 학기가 첫 학기를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까지 많은 부분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해요. 그래도 간혹 발생하는 불편함 같은 경우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모든 것이 새로운 한국에서 친구라는 이름으로 도움을 주고 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겨서 매우 기뻐요. 친구들은 대부분 숭실대 ‘시소’ 멤버들 이예요. 국제교류팀에서 외국인 학생 지원의 목적으로 통역 등을 위해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어려움을 없애고 있어요.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 준 숭실대 국제교류팀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 드려요.

숭실인들의 작은 배려와 관심에 타국에 홀로 있는 그에게는 주는 것 이상의 만족과 감사를 느끼고 있었다.

Q. 수많은 한국 대학 중에서 숭실대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웹에서 많은 검색을 해 봤어요. 학교의 커리큘럼도 그렇고 한국의 수도인 서울 생활권 내에 있으면서, 학교 전경이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학교의 전경에 반하기도 했고, 커리큘럼 역시도 탁월하다는 생각하여 숭실대를 택했습니다.

  그의 선택이 후회 없을 만큼 지금까지 숭실에서의 생활은 만족 한 듯 보였다. 인터뷰를 통해 타국 학생들이 느끼고 있는 학교에 대한 애정과 만족감을 알 수 있는 계기였다. 태권도라는 스포츠를 통해 알게 된 한국. 이에 대한 애정이 이제는 숭실에 대한 애정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 것 같아 대화가 오가며 무언가 모를 뿌듯함이 차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숭실인들 각자의 태도가 곧 디에고와 같은 외국 학생들에게는 ‘한국’의 모습으로 대표 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책임감도 고취되었다. 지금까지처럼 고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에서의 기억이, 그리고 숭실에서의 기억이 아름답게 그려지길 바라며, 디에고 학생을 포함한 숭실대에 온 모든 외국학생의 앞으로 남은 학교생활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