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정신으로 뭉친 현대모비스 임채영 박명일 동문

2008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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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정신으로 뭉친 글로벌 리더] 임채영 박명일 동문




임채영(사진 오른쪽)| 현대모비스 부사장(기계 69)


임채영 동문 (우)은1977년 현대모비스(구 현대공정) 공채 1기로 입사, 한국산업발전의 주역으로 활약해 왔다. 2008년 현재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며 현대모비스의 제2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박명일(사진 왼쪽)| 현대모비스 해외모듈개발팀 차장(기계 84)


박명일 동문(좌)은 1990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자동차사업본부, 미국 앨라배마 주재원을 거쳐 현재 유럽 및 북미지역 법인을 지원하는 해외모듈개발팀에서 글로벌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전문회사인 현대모비스는 현재 세계 자동차부품업계 ‘Global Top 10’에 진입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바로 그곳에서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묵묵히 격려해 주는 아름다운 숭실인들이 휴일은 물론, 낮과 밤도 잊은 채 세계를 누비고 있다.


 


포장 없는 신뢰의 힘


놀라운 속도로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기업을 이끄는 중역의 모습은 의외로 소탈했다. 토요일 오후, 인터넷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해외지사에 파견된 직원들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임채영 동문의 첫인상이다.


 


권위라는 거품이 완전하게 빠진, 때문에 진지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아 누구라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놓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바로 이런 모습에 반해 입사하게 되었다는 박명일 동문은 임채영 동문과의 첫 만남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햇볕에 검게 그을린 얼굴과 점퍼 차림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죠.” 1990년, 박명일 동문이 숭실대 기계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일 때다. 신규사업을 추진 중이던 회사에서 임채영 동문에게 인재추천을 요청했고 추천서를 들고 학교를 찾아온 것. 박명일 동문은 진지한 모습으로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는 임채영 동문에게서 강한 신뢰감을 느꼈고,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입사지원을 했다.



표현하지 않는 격려, 숭실정신


“단지, 마음 깊이 통하는 것이 있다고 할까요?” 동문과 함께 일하는 장점에 대한 임채영 동문의 답변이다. 성실함과 진지함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기본에 충실한 숭실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이에 대한 신뢰가 서로를 향해 있음을 믿고 있단다.


 


실제로 임채영 동문은 학연이나 지연을 철저하게 지양하는 공정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의 공정함은 숭실인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박명일 동문이 입사한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개인적인 자리를 가져본 적이 없을 정도다.




“바로 그 점이 선배님이 많은 부하직원에게 존경받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수많은 숭실인들이 함께 일하고 있지만 서로 동문임을 내색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며 박명일 동문이 덧붙였다.


 


업무처리는 물론, 사적인 감정도 배제한 채 모두가 함께 힘을 더하는 건강한 기업문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그 안에 원리원칙을 준수하는 숭실정신이 뿌리내린 듯하다며 조심스럽게 숭실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학교 선배로서의 역할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배울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선배님 말씀처럼 내면 깊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한번도 확인해본 적 없는 서로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지만, 정작 두 사람은 새로울 것도 놀라울 것도 없다는 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한마디 말보다 깊고 따뜻한 사랑


“선배님은 철저한 자기관리, 헌신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자세 등으로 사내에서도 모범이 되고 있죠. 숭실대 선배로서만이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고 계세요.”


 


존경 받는 상사, 사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숭실인을 지켜보는 것만큼 큰 격려는 없다는 박명일 동문의 말에 임채영 동문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 낼 때 가장 대견하고 흐뭇하다’는 말로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믿음을 꺼내 보였다.




“세상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에요. 때문에 타인과의 소통, 어울림도 학문적인 성취만큼 중요합니다. 또, 어학뿐 아니라 현지 문화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함께 갖추어야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후배들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고 싶다는 임채영 동문은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으로 타인과의 소통능력도 함께 쌓길 바란다며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