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로 세상을 무대 삼다ㅣ손준혁 학생, 조영윤 학생, 박세정 학생

2025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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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스포츠학부 손준혁 학생, 오세이 교수, 조영윤 학생, 박세정 학생

 

숭실대학교 스포츠학부의 조영윤(1학년), 박세정(2학년), 손준혁(2학년) 학생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12회 화천배 전국대학 학생당구선수권대회에서 1, 2, 3위를 모두 휩쓸며 당구 종목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조영윤 학생이 우승을, 박세정 학생이 준우승을, 손준혁 학생이 3위를 차지하며, 숭실대의 당구 실력이 ‘대학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들은 모두 스포츠학부 예체능우수인재 전형으로 선발된 당구 특기생들로, 대회에 참가한 30명의 선수들 사이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입상했다.

우승을 차지한 조영윤 학생은 “오랜만에 대회 우승이라 무척 기쁘다”며 “올해 3월 숭실대에 입학한 이후 학부생 선수에서 일반부 선수로 거듭난 만큼 각오를 다잡고 차근차근 정상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학부 오세이 교수는 “숭실대가 당구계에 뿌린 씨앗이 아마추어와 프로 무대에서 꽃을 피우기를 기대하며, 훗날 ‘숭실대 라인’이 당구계에 형성되길 바란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숭실대학교 스포츠학부는 2021년부터 수시전형으로 당구 특기생을 선발하기 시작했으며, 매년 3명의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다양한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이들 학생들의 경험과 당구에 대한 열정을 직접 들어본다.

 

Q. 지난 당구대회에서 1, 2, 3위를 석권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대회와 성과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손준혁
예상보다 선수 아닌 동호인들도 실력이 좋고 일반 학생들도 당구를 많이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조영윤
저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숭실대 학생들이 모두 당구 실력에서 기량이 정말 좋았습니다.

Q. 당구가 대중적인 스포츠이긴 하지만 저변이 넓지는 않은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손준혁
원래는 축구선수였는데 부상으로 방향하던 시기에 당구를 접했어요. 재미있어서 선수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조영윤
PBA라는 프로 당구 리그가 생기면서, TV와 인터넷에서 당구 경기를 보고 멋있다고 느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스포츠학부 소속이라고 들었는데, 스포츠학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손준혁, 조영윤
스포츠학부는 정시 전형으로 체대생을, 특기자 전형으로 당구와 종목의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어요.
스포츠학부는 스포츠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포츠의 과학화와 대중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당구를 시작하셨나요? 현재 당구를 특기로 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손준혁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당구를 시작했습니다.

조영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했어요. 지금 숭실대에는 여자 4명, 남자 2명의 당구 특기생이 있습니다.

Q. 당구를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손준혁, 조영윤
당구라는 스포츠는 다른 종목에 비해 돈도 많이 들지 못하고, 명예도 크게 얻기 어렵지만, 먼 미래에 당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어 모두가 당구선수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연습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의 목표와 꿈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그리고 앞으로 있을 대회와 준비 과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손준혁
지금은 세계 랭킹 40위권이지만, 앞으로는 세계 랭킹 1위와 월드 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

조영윤
프로 리그 우승과 팀 리그에 소속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손준혁, 조영윤
앞으로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이 연달아 있는데, 국가대표로 출전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에 가지 않는 동안 하루 종일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오세이 교수님의 지도 아래,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