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사원에서 1인 기업가로 도전한 장광호 동문(글로벌통상 06)

2014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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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9세에 사표내고 억만장자의 길을 간다”

 

[인터뷰: 송하나 홍보팀 학생기자(스토리텔링경영 11), gksk621@naver.com]


스스로 만족하는 행복한 삶을 사는 비결은 무엇일까?

오늘 만난 장광호(글로벌통상 06) 동문이 그 답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장광호 동문은 최근 필명인 장영광으로 <나는 29세에 사표내고 억만장자의 길을 간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고액연봉을 받으며 외국계 회사를 다녔지만, 꿈과 희망을 점점 잃어가던 중 과감하게 사표를 낸 후 작가이자 강연가, 사업가로 변신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 "진짜 꿈을 향해 달려 가고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장광호 동문을 만나봤다.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되어준 숭실대 

돈만 많이 버는 백만장자가 아니라 나와 가족의 행복까지 생각하는 ‘억만장자’의 길을 가겠다는 장광호 동문. 그가 말하는 억만장자는 돈을 많이 번 자산가인 동시에 삶의 질도 높은 행복한 삶을 말한다. 얼마나 오래 일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 ‘억만장자’의 길. 그는 어떻게 지금의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그는 고등학생 때 군인이 되고 싶어 육군사관학교에 가기 위해 재수를 했지만 결국 숭실대 국제통상학과에 06학번으로 입학하게 되었다(현재 국제통상학과는 글로벌통상학과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래서 처음 1학년 때는 남들에게 숭실대에 다닌다는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바뀌었습니다. 외부활동을 시작하면서 숭실대학교가 얼마나 좋고 큰 대학인지 알았어요. 그리고 저도 생각을 바꿔 학교에서 지원하는 많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죠. 4학년때는 ‘숭실대 영어프리젠테이션 대회’에 나가 유학파들을 제치고 총장님께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교환학생과 ROTC를 하면서 학교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었어요. 좁았던 시야가 넓어지면서 숭실대라는 것, 국제통상을 공부한다는 것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남들이 인정해주는데 미처 몰랐던 우리 학교의 장점을 느꼈죠. 사회에서도 숭실대 출신들의 활약이 정말 많이 느껴집니다." 

 

ROTC, 영어, 그리고 독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대학시절

그는 숭실대 ROTC 출신이다. 당시 주위에 ROTC를 했던 사람이 없어 스스로 정보를 구하면서 어렵게 합격했다. 학교를 다닐 때도 자기계발에 힘쓰며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며 바쁘게 살았던 장광호 동문은 졸업 후 군대에서도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았다. 군대에서 그는 열정적인 소대장이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독서가이기도 했다.

"군대에 가는 2년을 보통 버려야 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군대에 끌려간다고 생각하는 게 안타까워요. 2년은 충분히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소대장으로 있을 때 제 휘하 대원들과 독후감 스터디를 했습니다. 그 때 저 때문에 영어를 시작했던 부대원이 전역 후 영어로 취업에 성공한 뒤 소대장 덕분이라고 감사하다는 연락을 줬어요. 강연과 코칭을 하면서 이런 연락을 받을 때 정말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아무리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도 본인의 재능을 살린다면 통역병, 운전병, 카투사, 장교 등 재능을 살려 군대를 갈 수 있습니다. 아직 군대를 안 간 분들은 군대에서 보내는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정말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시작한 책쓰기, 그로 인해 바뀐 삶

이렇듯 군대에서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했던 장광호 동문은 제대를 하자마자 대기업인 3M과 콘티넨탈에 다녔다. 그렇게 오랜 노력 끝에 입사하게 된 회사를 그는 왜 나오게 되었을까?

"군 제대 후 바로 2년 동안 외국계 대기업 다녔습니다. 남들은 좋은 기업이라고 하고 부러워했지만 저는 입사 6개월 차부터 일이 내게 맞지 않다고 느끼기 시작했어요. 회사에 다니게 되면 많은 행복을 포기해야 합니다. 상사들을 보면 주말부부로 지내면서 아이들의 얼굴도 잊고 야근에 시달리며 살고 있었는데 상사들에게 행복하냐고 물을 때면 그들은 ‘행복하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업무에 만족하는 것도 아니고, 이 삶을 계속할 때 행복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면서 퇴사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돌파구로 책쓰기를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그만둘 생각을 하면서 자영업 등 다양한 사업을 고민했는데 책을 쓰면서 책쓰기와 강연이 제게 잘 맞는다는 걸 알았어요. 이 일을 통해 제가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들의 시선에도 개의치 않고 사표를 쓰기로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조언을 들었죠. 회사를 그냥 다니라는 쪽과 퇴사를 하고 사업을 하라는 쪽 반반이었습니다. 결국 선택도 책임도 저의 몫이었습니다.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책을 냈고 작가로서 강연과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더 적게 일하고 더 여유로워진 삶에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퇴직을 한 지금 끝나지 않는 방학을 보내고 있는 느낌이라는 장광호 동문에게 현재 취업 혹은 창업을 준비하며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취업과 창업 양쪽을 모두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조언하자면 계속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책쓰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성공한 다음에 책을 쓰는 게 아니라, 책을 쓰면서 성공할 수 있거든요. 대기업에 취직을 하든, 창업을 하든 책을 쓰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지금까지의 자신을 돌아보게 될겁니다. 제가 책쓰기를 통해서 진정 원하는 걸 알았듯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현재와 미래에 내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바로 그 때 자신에게 맞는 걸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는 책 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책을 쓰기에 앞서 제대로 책을 고르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점에는 매일 수백 권의 책이 나와요. 그중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로 짜깁기 한 책이 대부분이죠. 시대에 잘 맞으면 베스트셀러가 되는 거고요. 그런 책은 작가의 이름만 바꾸면 누가 쓴 책인지도 모르게 되요. 책을 고르실 때는 그 책이 작가의 삶과 깨달음이 담긴 책인지 꼭 확인하고 구입하셔야 되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으려 노력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책을 쓰기 시작하면서 현재 그 꿈을 이룬 장광호 동문. 앞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을 집필하고 강연과 코칭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그의 도전을 응원한다.

  
 

*장광호 동문은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06)를 졸업한 뒤 군복무 후 바로 3M과 콘티넨탈에서 근무하였다. 그러다 스스로 행복한 삶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장영광이라는 필명으로 <나는 29세에 사표 내고 억만장자의 길을 간다>라는 책을 내면서 1인 사업가로 도전했다. 현재 <장영광의 자기계발 연구소>를 운영하며 자기계발 전문 작가, 강연가, 코치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