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페스티벌’ 금상 김민수 학생(벤처중소 10)

2012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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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나눔재단과 굿네이버스가 주최하는
‘제2회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페스티벌’ 금상(1등) 수상

[인터뷰:박고운 홍보팀 학생기자(행정 09)]

기술적 요소를 누리며 살고 있는 세계 인구 10%의 사람들,
90%의 사람에기 귀 기울였지요


“전 세계 인구의 90%의 사람들은 현재 발달하고 있는 첨단 과학을 떠나 작은 기술적인 혜택조차 받지 못하며 살고 있습니다. 소외된 90%의 가난한 이웃을 위한기술, 적정기술이란 이런 것입니다.” SK행복나눔재단과 굿네이버스가 주최하는 ‘제2회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페스티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은 벤처중소기업학과 김민수 학생(벤처10). 자신의 신념과도 같은 적정기술의 개념을 설명하는 그의 말투는, 부드러운 외모와는 달리 어딘지 모를 강인함이 흐르고 있었다.


 섬김의 리더십, 섬기는 리더. 사회적 기업가로써의 꿈을 키우다

숭실대에 입학하기 까지, 사업을 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를 닮아 CEO가되는 길을 향해서만 달려왔다. 하지만 이후의 구체적인 방향은 생각해 보지 않았던 그다. 많은 학생들이 그러하듯 그 역시도 대학입학만을 꿈꾸며 달려온 학생으로써, 구체적 방향이 없는 미래에 확신을 세우기란 쉽지 않았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신념과, 저의 전공을 어떻게 하면 궁극적인 하나의 길로 만들고 나아 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거듭했어요.” 그리고 그는 한 학기 공부를 마치고 잠시 휴학을 하고 경험을 쌓으며 되고자 하는 CEO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강연을 듣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봉사정신이 남달랐던 그에게, ‘아름다운 가게’를 소재로 한 박원순(서울시장)씨의 강연과 우연한 기회로 접하게 된 ‘적정기술’, ‘사회적 기업’이라는 개념. 정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평소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컸던 그의 철학과도 너무나 어울리는 신념과 개념이었다. 영리의 목적을 떠나 아낌으로써 돕기 위한 알뜰시장의 개념으로부터 시작된 운동이 협동조합인 ‘아름다운가게’. 시민적인 운동으로 시작한 이것을 협동조합으로까지 이끌어낸 그의 리더십에 감탄 했다. 그리고는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섬기는 리더를 꿈꾸게 되었다.

적정기술로써, 사회적 기업에 도전하다!

그가 방향을 설정해 나가고 있을 때 우연치 않게 지인을 통해 알게된 ‘적정기술’이라는 개념. 마침 그의 제안으로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얻은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페스티벌’에 나가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네팔이라는 나라를 상황으로 잡아 그 나라의 특성을 먼저 파악하기 시작했다. 고산지대가 많다는 점과, 관광이 발달한 나라라는 점 이 두 가지가 그 나라를 파악하는 핵심이었다. 고산지대의 사람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적정기술의 기술적 부분을 고안했고, 그들의 생활을 돕고자 이에 대한 판로를 관광이 발달한 나라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판로를 개척하며 사회적 기업으로써의 면모를 갖추었다. 단지, 대회 참가의 목적만이 아닌 진정 소외된 90%의 가난한 이웃을 위한기술이라는 적정기술의 의미를 되새기며 임했다. 적정기술 그리고 사회적 기업을 통해 추구하려고 한 그들의 진정성이 전달된 것인지, SK행복나눔재단과 굿네이버스가 주최하는 ‘제2회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페스티벌’에서 금상(1등)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그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경험한 과정 속에서 얻을 것을 바탕으로 숭실인들에게 해 주고픈 말이 무엇이 있는지,

"많은 경험을 해보세요"
마구잡이식의 목표는 금물! ‘불안감을 떨치기 위한 마구잡이식 목표와 경험 그리고, 스펙은 오히려 역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땐 행동보다는 잠시 쉼표를 찍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본인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분명히 파악하고 나아간다면 설령 장애물이 나타날지라도 가고자 하는 길을 잃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근 동아리, 대외활동 등 많은 분야에서 대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방향 설정후의 활동이 아닌, 활동 후의 내용을 가지고 방향을 만들어 나가는 식이다. 자칫하면 중구난방의 우를 범할 수 있는 마구잡이식으로 뛰어드는 목표를 세우지 말라는 당부라 생각한다. 아직은 많지 않은 나이와, 경험으로 이렇게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본인을 돌아보고 생각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지금의 그에게 있어서 큰 힘을 실어준 것이 아닐까? 이 글을 읽는 모든 숭실인들과 모든 대학생들이 잠시, 성찰의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 아프니까 청춘이라 하지 않았나!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걱정과 고민이 우리의 청춘을 증명하고 있음을 잊지 말고, 청춘의 아픔을 이겨내는 힘을 기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