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생명시스템학부 심준 동문, 덴탈 파우더로 충치와 잇몸병 잡았다

2019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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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생명시스템학부 심준 동문, 덴탈 파우더로 충치와 잇몸병 잡았다
– D-갈락토즈의 쿼럼센싱 억제 효능 발견해 특허 등록 및 상품화

덴탈 파우더를 먹기만 해도 충치와 잇몸병이 예방되는 시대가 왔다. 본교 의생명시스템학부 및 생명정보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심준 동문(지도 교수 이주련)의 쿼럼센싱 억제제 연구 개발이 특허 등록되어 상품화에 성공했다.

의생명시스템학부 이주련 교수는 서울대 치의대 최봉규·구기태 교수, 서울대 화학부의 김병문 교수 연구진과 함께 보건진흥원의 쿼럼센싱 억제제 개발 연구 과제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수행했다. 심준 동문은 이주련 교수 연구실의 대학원생으로서 연구에 참여했다.

심준 동문은 단백질 데이터베이스를 연구하여 D-갈락토즈 수용체의 쿼럼센싱 억제 효능을 발견했으며 이 가설은 서울대 연구진의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쿼럼센싱이란 세균들이 동종 개체들의 수를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적은 수로 있을 때는 얌전하던 세균도 동일한 개체수가 일정 정족수(쿼럼:quorum)를 넘게 되면 병독성 발현, 바이오필름 등의 집단행동을 통해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

세균들은 동종 개체 수를 파악하기 위해 신호 전달 물질을 분비하여 서로 통신을 하는데, 이러한 세균들의 통신을 방해하는 물질을 쿼럼센싱 억제제라 한다. 쿼럼센싱 억제제는 신호 전달 물질이 결합하는 곳에 들러붙어 신호전달을 방해한다. 특히 쿼럼센싱 억제제는 세균을 죽이지 않고 유해한 활동만 억제하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지 않을뿐더러, 유익한 균은 보존하고 나쁜 균만 억제할 수 있다.

심준 동문은 2017년 8월에 쿼럼센싱억제 전문 기업인 쿼럼 바이오(대표 심재현)에 기술 이전을 하였으며 D-갈락토즈는 이미 잘 알려진 물질이지만, 쿼럼센싱 억제라는 새로운 용도를 찾아 현재 해외 특허 출원 중이다. 2018년 6월 국내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심준 동문은 “D-갈락토즈를 제품화한 치약, 반려동물용 덴탈 파우더를 생산하여 쉽게 치주균을 억제할 수 있어 충치와 잇몸병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본 연구 개발의 의의를 밝혔다.

<쿼럼센싱 설명 그림>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