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아버지가 다닌 대학에 손자도 합격,
숭실대 첫 ‘3대(代) 동문’ 탄생
개교 이래 처음으로 3대째 신입생이 나왔다.
주인공은 금년 자연대 수학과에 입학한 오영찬 군. 할아버지인 오경삼 동문(영문학 59)과 아버지 오성택 동문(사회사업학_현 사회복지학 88)에 이어 15학번 새내기로 입학하며 학교 역사상 최초의 ‘3대 동문’ 탄생을 알렸다.
총동문회 부회장이기도 한 오경삼 동문은 “감격스럽고 또 자랑스럽다. 가족의 경사이자 동문회의 기쁨이다. 더 많은 3대 동문 가족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성택 동문은 “저희 집안의 종교적 전통이 아무래도 저나 제 아들의 대학 선택에도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미리 계획한 것이 아닌데 첫 3대 입학 가족이 되었다니 우선 기쁘고 가족의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영찬 군은 “가족들이 특별히 숭실대를 권한 건 아니고 원하는 전공이 있다면 지원해 보라고는 하셨다. 미션스쿨이고 공부하고 싶던 수학과가 있어서 다른 대학에도 붙었지만 숭실대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 동문 가족은 6대에 걸쳐 신앙을 지켜 온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다. 개신교가 전파된 19세기 후반 이북에서 처음 복음을 받아들인 후 황해도 지역에서 목사와 장로를 배출했고, 이남한 후 지금까지 믿음의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
오경삼 동문은 현재 (사)한국외항선교회에서 대외협력실장직을 맡고 있고, 오성택 동문은 22년 경력의 사회복지사로 (사)종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 “내가 다니던 시절에는…” 모교 교정을 찾은 오경삼 동문이 후배인 아들과 손자에게 재학 당시의 건물 위치 등을 설명하고 있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