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개교 109주년 기념식 및 기념행사
개교 109주년 기념식
숭실대 개교 109주년 기념식이 10월 10일 오전 10시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이원설 이사장, 이효계 총장, 곽희로 부총장, 김대근 대학원장, 서만선 총동문회장, 이광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등 1천 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림인식(사단법인 민족사랑 나눔 이사장)목사,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담임 목사, Dorothy Robins-Mowry박사에게 명예박사학위가 수여됐으며, 성주탁 충남대 명예교수와 김상기 교수는, 평양숭실 1회 졸업생인 김두화 동문이 국가유공자로 추서되는 데까지 큰 노력을 기울인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또한 김병용 만돌린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김응두 콘서바토리 관현악과 주임교수가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30년 근속자인 심방자 영문과 교수를 비롯한 총 42명의 교직원이 근속자 표창과 공로메달을 수여 받았다.
이효계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숭실은 109년의 역사 속에서 정체성을 지켜오며 시대의 사명을 일깨우는 데 힘써왔다”며 “앞으로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서 숭실인 모두가 더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경직 목사 동상 제막식
개교 109주년 기념식 직후 한경직기념관 앞 마당에서는, 지난 2000년 타개한 기독교계의 세계적인 지도자이자 숭실인인 故 한경직 목사의 동상제막식이 거행됐다.
이효계 총장은 제막보고를 통해 “한경직 목사님은 숭실의 정신을 지닌 산 증인이다”라며 “오늘 동상 제막식을 통해 그 분의 뜻과 정신을 기리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한경직 목사 동상을 제작한 최만린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제막식에 참석한 이원설 이사장은, “앞으로 숭실의 학생들이 이 동상을 볼 때마다 한경직 목사님을 닮고 싶은 마음을 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영락교회 이철신 담임목사는, “한경직 목사님처럼, 숭실에서 이 나라를 이끌 지도자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동상 제막식에 참여한 소감을 나타냈다.
한경직기념관 건립기금 출연자 명패부착식
한경직기념관 건립기금 출연자 명패부착식이 정오에 한경직기념관 로비에서 윤형흔 발전기금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한경직기념관 건립을 위해, 적게는 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십억에 이르기까지 건립기금을 낸 기부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거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이효계 총장은, “우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기부금을 내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경직기념관이 숭실의 정체성을 찾는데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덕윤 예배실 헌정식
명패부착식에 이어 김덕윤 예배실 헌정식이 이효계 총장과 곽희로 부총장 등 숭실대 주요 관계자와 김덕윤 권사(영락교회) 및 그의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경직기념관 소예배실 입구에서 열렸다.
이효계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학교발전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신 김덕윤 권사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해 이 헌정식을 준비했다”며 깊은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덕윤 권사는 답사를 통해 “숭실대에 작은 것이라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한 뒤 “내게 부를 준 것도 하나님이고, 이 뜻 깊은 기부를 하게 만든 것도 하나님이다”라고 헌정식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한경직기념관 소예배실은 앞으로 김덕윤 예배실로 명명되어 사용된다.
제34회 교수저작출판기념회
제34회 교수저작 출판기념회가 정보지원처(처장 김석윤) 학술정보센터 주최로 12시30분 한경직기념관 로비에서 열렸다. 테이프 커팅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이효계 총장은 교수 저자들을 대표해 법학과 정진연 교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이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교수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또한 축하를 보낸다”라며 “이러한 교수들의 저작 활동은 많은 숭실인들에게 큰 자긍심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수저작출판기념회에는 김영한 교수의 ‘21세기 세계관과 개혁신앙’ 등 이중 전 총장을 포함해 총 36명의 저서 45권이 선을 보였다.
베어드 박사 유품 특별전
개교 109주년 기념 마지막 행사로, 베어드 박사 유품 특별전이 10일 오후 1시 교내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 박은구)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이번 전시회 유물을 기증받는 데 큰 역할을 한 이인성 영문과 교수와 109주년 기념식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Dorothy Robins-Mowry 여사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인성 교수는 “넓은 미국땅에서 베어드 박사의 딸 Mrs. Mary Anderson여사를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뜻 같다”면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 유물을 기증한 그녀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베어드 박사는 1897년에는 평양에 숭실대학을 설립하여 최초로 근대적 고등교육을 시작한 장본인으로서, 20여 년간 숭실대에서 학장으로 봉직했으며, 각종 성서와 교리서 등 기독교 문서를 발간함으로써 근대 출판문화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들은 지난 8월, 베어드 박사의 딸 Mrs. Mary Anderson여사가 숭실대에 기증한 유품 28건 244점 가운데 일부이며, 전시회는 내달 11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