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I대학 신설… “AI시대 선도할 인재 양성해 미래성장동력 확보”

2025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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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는 국내 최초로 AI대학을 신설한다고 29일 발표했다(사진=숭실대)>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AI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AI대학을 신설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AI대학 신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는 숭실대학교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대학 구성원과의 심층적 소통과 협의를 통해 도출한 결정

이윤재 총장은 AI대학 신설을 위해 3주간에 걸쳐 전체 단과대학별 교수를 직접 만나 소통하고, 학장단과 별도로 10여 차례 만남을 통해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총학생회를 비롯한 300여 명의 학생들과는 4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였다. 심층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한 대학 구성원 전반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AI대학 신설이라는 결정이 이루어진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숭실대학교는 이와 같은 민주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 방식이 대학 운영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재 총장은 “대학의 중요한 결정일수록 더 많은 구성원의 참여와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 교수, 직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학을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숭실대학교 전산과 4.0’에 비견,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교육의 전환점 될 것

장경남 학사부총장은 “숭실대학교 전자계산학과 신설을 1.0, 컴퓨터학과 신설을 2.0, IT대학 신설을 3.0이라고 한다면, AI대학 신설은 전산과의 역사를 잇는 4.0으로 비견될 만큼 큰 변화”라며 “AI대학이 우리 대학의 리딩섹터가 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시대에 걸맞는 혁신적인 교육 방법과 커리큘럼을 개발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기획조정실장은 “국내를 뛰어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받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해외 유수 대학 및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국제 경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영 총학생회장은 “AI대학 설립에 대해 학생들과 장시간 소통하며 학생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 학교 본부 측에 감사드린다”며, “AI대학과 더불어 IT대학을 비롯한 타 단과대학도 역량강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체계적인 전공 구성과 최첨단 교육 인프라 구축

2026년 신설되는 AI대학에는 소트프웨어, 정보보호, 인공지능, AI시스템 등 4개의 전공이 개설되며, 전임교수 24명이 체계적인 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다. 각 전공은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숭실대학교는 AI대학 설립을 위해 최첨단 컴퓨팅 인프라와 연구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용 건물에 고성능 GPU 서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AI 연구 전용 실험실 등 세계적 수준의 학습·연구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윤재 총장은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추구하겠다”며 “AI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60명 신입생 모집, 자유전공학부학생도 전공선택 가능

숭실대학교는 오는 5월부터 교육과정 설계, 교육환경 구축, 교수 충원 등을 진행해 2026년부터 160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더불어 2025학년도에 입학한 자유전공학부(유형1) 439명도 2학년 진급 시 AI대학 내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정현 기획조정실장은 “AI대학 설립 첫해부터 완벽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 유수 대학의 커리큘럼을 벤치마킹하고, 국내 IT 기업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교육의 전통을 이어 AI대학으로 미래를 열다

숭실대학교는 1969년 국내 최초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1970년 국내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신설하며 컴퓨터 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이번 AI대학 신설은 그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윤재 총장은 “숭실대학교는 대한민국 컴퓨터 교육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AI대학은 우리 대학의 전통과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I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적 역량과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