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백하나 교수 사회복지학부 장학금 1억 원 출연
6월 19일(수) 오후 3시 총장실에서 김동수·백하나 교수 부부가 사회복지학부 장학금으로 1억 원을 쾌척했다.
김동수 박사(철학 56학번)는 본교 출신 독립운동가 김예진 목사의 6남으로 시카고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동대, 횃불트리니티신학교, 본교 사회복지대학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황준성 총장은 “아버님이신 김예진 목사님부터 김동수 박사님까지 2대에 걸친 숭실 사랑에 참 감사드린다. 두 분이 보여주신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고 후배들이 도전하고 닮아가기를 바란다. 백하나 교수님께서도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기부의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 기부해주신 장학금이 의미 있게 쓰이도록 힘쓰고 앞으로도 두 분 교수님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박사는 “모교가 이렇게 발전하기까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참 기쁘다. 이번에 부모님의 전기(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니라 / 출판사 한울)가 발간됐다. 지금까지 모든 자료를 수집해서 제작한 것인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읽고, 어떤 연유로 장학금을 받는 것인지 알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동수 박사의 가족으로 함께 참석한 김순명 여사는 “우리 아버님을 명예 졸업생으로 해주셔서 감사하다. 동생이 또 대를 이어 숭실을 졸업하게 하시고 이 자리까지 있게 하신 것은 하나님 은혜”라고 말했다.
이 날 출연식에는 김동수 박사, 백하나 교수, 김순명 여사(김동수 박사 가족)를 비롯해, 본교 황준성 총장, 박태영 사회복지대학원장, 이성규 사회복지학부장, 고승원 대외협력실장, 윤형흔 대외협력팀장, 김지현 홍보팀장이 배석했다.
한편, 김동수 박사의 부친 독립운동가 故김예진 목사는 황해도 신천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독립 운동가이자 목사로 활동했다. 1916년 숭실대 2학년 재학 때에 학교에서 ‘민족의 십자가를 지자’는 내용의 설교를 하다 조선총독부의 제재를 받았다. 김 목사는 밤새도록 태극기를 만들어 3·1 운동에 참여했으며, 1920년 ‘평안남도 도청 폭파사건’에도 참여했다. 이후 중국 상하이의 흥사단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벌이던 그는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다 1950년 8월 숨을 거뒀다. 정부는 1962년 김예진 목사에게 건국공로훈장을 추서했다.
홍보팀 (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