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조규익 명예교수, 「한·중·일 악장의 비교 연구(역락, 2022)」 출간

2022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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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조규익 명예교수, ··일 악장의 비교 연구(역락, 2022)출간

 

국어국문학과 조규익 명예교수가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학술총서 69로 「한·중·일 악장의 비교 연구(역락, 2022)」를 출간했다.

본 도서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학자지원 결과이며, ‘동북아시아 전통왕조 악장의 통시적 관련 양상’을 규명한다.

조 교수는 본 연구를 마무리하면서 다음과 같이 술회했다.

“한국의 왕조 악장들이 같거나 유사한 모습을 공유하는 데 반해, 일본의 경우 텍스트로서의 악장은 물론 콘텍스트로서의 음악[특히 아악]이나 가무에서도 두 나라들과 판이했다. 중국과 활발한 교류를 벌여왔던 일본은 당나라의 몰락으로 견당사(遣唐使) 파견을 접었고, 음악문화의 교류 또한 불가능해짐에 따라 그들 나름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신도(神道)신앙체계를 유지해오던 그들로서 유교적 바탕이 필요한 의례음악으로서의 아악을 중국이나 한국과 같은 양상으로 발전시킬 수는 없었다. 악장 콘텍스트로서의 악무가 중국이나 한국과 다를 수밖에 없었던 원초적 이유도 그것이었다. 원래 ‘악장’이란 명칭을 사용해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개념의 동질성을 유추할만한 명칭조차 찾을 수 없는 것은 지금도 여전하다. 따라서 동아시아 범주 안에서 악장을 논할 때 일본의 악장은 아직도 매우 추상적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엄밀하게 ‘한·중·일의 악장’으로 일컬어지기보다는 ‘한·중의 악장과 일본의 유사악장’으로 구분하는 것이 타당하게 느껴질 정도다.”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