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인성 영어영문학부 교수, 이효계 총장, 김용헌 신시내티대학 교수(경영59 동문), Mrs. Mary Anderson, Mr. Anderson>
이효계 총장과 이인성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지난 12월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락포드(Rockford)를 방문, 본교 설립자인 베어드(W.M.Baird) 박사의 딸 메리 앤더슨(Mrs. Mary Anderson) 여사를 만났다.
이 방문은 지난 8월 앤더슨 여사가 미국에서 연구년을 보내던 이인성 교수를 통해 본교에 베어드 박사의 유품 250 여점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이루어졌으며, 현지의 다양한 언론매체 Chicago Radio Korea(12월 26일), 한미TV(12월 26일, News Magazine 프로에서 방영), 한국일보(12.26일), 중앙일보(12.27일), 재외동포신문(12월 31일) 등에 보도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지난번 유품 기증과 관련하여 깊은 감사의 뜻과 함께 지난 10월과 11월 본교에서 진행됐던 ‘베어드 유품 특별전’ 자료를 전달했다. 이에 앤더슨 여사는 “아버지를 기억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선친이 그토록 아끼던 숭실에 보관해 달라”는 말과 함께 2차로 베어드 박사의 유품을 기증했다.
이번에 앤더슨 여사는, 책 2권(Religions of Old Korea Charles Allen Clark 저, History of the Korea Mission: Presbyterian Church Harry A. Rhodes 편), 우표 수집 앨범 2권(세계 각국의 방대한 우표들을 수집한 우표 책)과 기타 많은 양의 우표들을 본교에 기증했다.
또 평양 여자 신학교 관련 사진 앨범 2권(Rose Baird가 교장으로 사역한 신학교로 당시의 모습), Baird 가의 Clan을 상징하는 천 한 개(Baird 선교사 혈통의 뿌리인 스코틀랜드 풍의 색깔과 모양), 조각품 한 점(Baird 선교사님의 한국 선교 사역 30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에서 당시의 일본인 governor가선물한 한 일본인 학자의 조각품), 당시 사용하던 화폐들(조선은행, 중국은행, 일본 제국 정부, 만주국 및 유럽 발행 지폐 및 동전들), 그리고 베어드 박사 관련 사진들도 함께 건넸다.
이효계 총장은 “본교 초창기의 풍부한 자료들을 건네받아 ‘살아있는 역사’를 보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며 “앤더슨 여사의 숭실 사랑과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한편, 이 총장은 올해 다시 ‘베어드 유품 특별전’을 열고, 이와 관련해 앤더슨 여사 가족을 본교로 초청할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