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국내 유일 통계이론·보험수리 전문가 동시 양성

2022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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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 진로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는 1988년 통계학과로 설립된 이래 2005년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라는 현재의 학과명을 정립했다. 정보화 사회에서 필수적인 통계학을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석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보험수리전공을 통해 보험과 금융 분야의 전문 인력을 키워내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융합전공과 AI 모빌리티 융합전공을 추가로 개설해 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정보통계트랙, 보험수리트랙 운영
산업 수요 반영한 실무형 교육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의 교육과정은 크게 ‘정보통계트랙’과 ‘보험수리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2개 트랙의 공통과목인 통계학, 통계수학, 프로그래밍 등의 기초과목과 필수과목을 학습하고, 2학년 과정에서 희망 진로에 따라 1개의 트랙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이수한다.

정보통계트랙은 사회 전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분석 내용을 토대로 현상 진단과 합리적인 대안 제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통계학 관련 이론을 토대로 심화된 통계적 모형과 이를 이용한 분석 방법론을 학습한다.

또한 학습 내용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과 통계패키지 사용방법, 전산통계 등을 다룬다. 최근에는 학문적, 실무적 추세를 반영해 개발된 딥러닝, 빅데이터 분석 방법과 관련한 교과목도 운영하고 있다.

보험수리트랙은 국제적 수준의 보험계리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수리 분야 특성에 따른 다양한 리스크를 계량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수리적 이론과 분석방법론 등을 배울 수 있다.

특히 국내외 보험계리사 시험 준비를 위해 필수적인 생명보험, 손해보험, 연금, 금융수리, 금융공학과 관련된 계리모형과 예측분석방법론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지식은 물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설계됐다.

보험수리트랙은 세계적 권위의 북미보험계리사협회(Society of Actuaries, SOA)로부터 보험수리 관련 우수 프로그램 운영 대학으로 인증을 받는 등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는 산학협력 중점교원 1명과 현업에 종사하는 겸임교수 2명를 채용하며 실무와 연계한 교육과정에 힘쓰고 있다. 4학년 학생들은 ‘창의적문제해결(캡스톤디자인)’ 과목을 통해 전문적인 보험계리기법을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 실제 모델을 설계·구축하며 보험회사의 다양한 업무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다.

또한 ‘계리실무’ 과목을 통해 현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계리모형과 분석 도구인 ‘프로펫(Prophet)’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권혁성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장은 “일반적으로 외국 대학은 통계학전공과 보험수리전공을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서 통계이론을 바탕으로 보험수리를 배울 수 있는 대학은 숭실대가 유일하다. 기존 금융보험학과가 금융, 보험을 주제로 경영학적으로 접근하는 것과 달리 우리 학과는 수리적 내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가 요구하는 ‘빅데이터·AI 모빌리티’ 융합인재 양성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춘 차별화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데이터과학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015년 ‘빅데이터 융합전공’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AI(인공지능) 모빌리티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AI 모빌리티 융합전공’을 개설했다.

빅데이터 융합전공은 소프트웨어학부, AI융합학부와 함께 공동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 분석, 시각화하는 전문지식을 습득하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AI융합학부, 기계공학부와 AI모빌리티 융합전공을 공동 운영한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분석의 융복합 기술과 역량의 향상을 목표로 교내 다양한 비교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숭실대 정보통계 · 보험수리학과 학생들이 융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험계리사 시험 합격 학생에 반액 장학금
자격증 고시반, 강의 수강료 등 취업 지원
 
권 학과장은 정보통계, 보험계리와 관련한 인력 수요도 지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데이터 처리, 분석기술의 발전에 따라 데이터의 가치는 계속 커지고 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또한 내년 보험업계에 도입되는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7’에 따라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고령화에 따른 연금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보험계리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빅데이터 분석, 보험계리사 관련 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된다. 특히 대학 차원에서 보험계리사 1차 시험에 합격하는 학생에게 2학기 동안 등록금 반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과에서는 자격증 시험 대비를 위한 고시반 운영과 특강을 개설하고, 동영상 강의 수강료와 자격증 응시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최근 졸업생들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생명·손해보험사, 계리법인 등에 취업하며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다.

권 학과장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는 학과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차별화와 특성화를 통해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도 학과의 강점과 관련 분야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과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연구역량과 실무능력을 두루 갖춘 통계, 보험수리 분야의 전문 인재들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보팀(pr@ss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