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조선후기 실학자 홍대용의 편지 33통이 수록된 「담헌외서」 발간

2021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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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헌외서 표지와 본문>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 송만영)이 동 박물관 설립자인 고(故) 매산 김양선 교수가 수집한 조선후기 실학자 홍대용 자료를 엮어 홍대용 자료집 시리즈 제7권으로「담헌외서(湛軒外書)」를 해제 영인하여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18세기 중반 한중 지식인 교류의 서막을 연 홍대용(洪大容)은 1765년 북경에 가서 새로운 중국 문물을 경험하고 중국 문사들을 만나 인연을 맺어 서간을 통해 교류를 시작했다. 홍대용이 귀국 후 주고받은 편지는 원편지 그대로 편집한 원찰집, 원찰집과 그 외 편지를 모아서 엮은 <간정후편>, <간정부편>이 있고, 이번에 발간한 「담헌외서」는 홍대용의 문집을 편찬하는 과정에서 홍대용이 항저우[杭州]의 문사에게 보낸 편지 33통을 발췌한 이본이다.

 

현재 학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홍대용의 문집은 1939년에 7책 연활자본으로 간행된 「담헌서(湛軒書)」인데, 이 문집에는 홍대용의 글을 전부 수록하지 못했다는 단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은 희귀자료인 <홍대용수찰첩(洪大容手札帖)>, <고칭연사(古稱燕士)>, <간정록(乾淨錄)>, <간정후편(乾淨後篇)>, <간정부편(乾淨附編)>, <담헌서(湛軒書)> 등을 ‘홍대용자료집’ 시리즈로 간행하여 기존의 담헌서에 부족한 내용을 보충해 주고 있다.

 

「담헌외서」를 해제한 장경남 숭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담헌외서는 1939년 연활자본 담헌서에 수록된 것과 또 다른 이본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고, 홍대용의 편지가 책으로 필사되고 활자화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다”고 평가했다.

 

 

홍보팀(pr@ssu.ac.kr)